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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기예금 이자 4.5%·적금 10%…"수신금리 더 오른다"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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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0-0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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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기예금 이자 4.5%·적금 10%…"수신금리 더 오른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4%를 훌쩍 넘어섰고 일부 은행에선 연 10%대의 고금리 적금도 내놓는 중이다.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조만간 연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원(WON)플러스 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45%로, 은행 12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기본금리가 가장 높다.

다음으로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은 연 4.30%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다.

수협은행 ‘Sh평생주거래우대예금(만기일시지급식)’이 연 4.10%의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4.5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4.10%), 광주은행 ‘미즈월복리정기예금’(4.06%), 기업은행 ‘1석7조통장’(4.0%)의 기본금리도 연 4%대였다.

미즈월복리정기예금의 경우 만 18세 이상 여성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우대요건 충족 시 최고 4.26%의 이자를 준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4.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상품 기본금리도 최고 4%로 올라섰다. 산업은행 ‘KDB드림(Dream) 자유적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4.26%로, 은행 1년 적금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상품은 수시입출식 예금 KDB드림 어카운트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입하는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산업은행 ‘KDB 하이(Hi) 자유적금’(3.89%), 농협은행 ‘e-금리우대적금’(3.71%), 케이뱅크 ‘코드K 자유적금’(3.70%), 제주은행 ‘MZ플랜적금’(3.60%)은 기본금리가 연 3% 후반대다.

이중 코드K 자유적금의 경우 이벤트에 당첨되면 최고 연 10%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신규 고객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으로 ‘특별금리 룰렛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케이뱅크에서 신규 가입 후 혜택존 이벤트 페이지에서 특별금리 룰렛을 돌리면 연 5%, 6%, 8%, 10% 총 네 종류 금리 중 하나에 100% 당첨된다.

MZ플랜적금의 경우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50%의 금리가 적용된다.

기업은행 ‘IBK 탄소제로적금’과 전북은행 ‘JB 카드 재테크 적금(정기적립식)’은 우대요건 충족 시 최고 연 6.50%, 6.00%의 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최고 연 10%가 넘는 금리의 적금도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11.0%의 이자를 주는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을 이달 14일까지 선착순 5만좌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0%다.

우대금리로는 ▲ 해당 적금 가입 직전 3개월 이내 적금 미보유 연 1.0%포인트 ▲ 적금 만기 5영업일 전까지 한국야쿠르트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연 8.0%포인트(적금 가입 직전 3개월 이내 프레딧 결제 이력이 없을 경우) 등이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달 창립 54주년을 맞아 최고 연 13.2% 금리를 제공하는 ‘행운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1년 정액적립식이 3.20%, 자유적립식이 2.90%다. 여기에 내년 3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에 당첨될 경우 최고 연 12.9%에서 연 13.2%의 이자를 준다.

고객은 가입 후 처음 도래하는 월요일부터 만기 전까지 매주 월요일에 6개 임의 숫자 조합인 '행운번호'를 배정받는다. 금요일에 행운번호 추첨에서 당첨되면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총 28회에 걸쳐 540명개의 행운번호가 뽑힌다.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저축은행 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3.36%로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연 3.58%)과 비교하면 불과 0.2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은행 수신금리는 당분간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고 자금 유치를 위해 은행들이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인상도 예고하면서 한국은행도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되면 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5%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7월부터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가 시작된 점도 은행 수신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이다.

은행들은 ‘이자 장사’ 비판을 피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다른 은행보다 낮은 수준으로 운용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뿐 아니라 예대금리차 비교공시도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 기세대로라면 올 연말에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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