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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수요에 은행 가계대출 3000억원 늘어…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8 23:53

8월 가계대출 잔액 1060조8000억원…주담대 1조6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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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3000억원 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신용대출이 감소했으나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4월(1조2000억원), 5월(4000억원), 6월(2000억원) 연속 증가한 뒤 7월(-3000억원) 감소 전환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늘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792조6000억원으로 한달새 1조6000억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며 주택매매 관련 자금 수요가 둔화세를 나타냈으나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66조8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줄었다. 대출금리 상승과 DSR 3단계 시행 등 정부 대출 규제의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8월 기준으로 기타대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2004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기업대출 잔액은 1146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조7000억원 늘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증가 규모는 전월과 비교해 계절적 증가요인이 사라져 줄었지만, 8월 기준으론 2009년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시설자금 수요,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이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의 기업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20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943조5000억원으로 5조8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한 4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8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원 늘어 7월(2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금리 상승에도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2조1000억원 감소했다.

통상 8월은 여름 휴가철 가계 자금 수요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업권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은행권이 3000억원, 제2금융권이 4000억원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월 일시 감소했던 가계대출이 증가 전환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주택 매매거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집단대출, 전세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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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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