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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키우는 LG전자, 車 반도체 인재 찾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7 17:35

생산기술원·BS사업본부서 전력반도체 인재 채용
VS사업본부, 26분기만에 흑자전환…연말 수주잔고 65조 기대
내년부터 전장 분야 계약학과 운영…미래 인재 양성 적극적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LG전자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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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닫기조주완기사 모아보기, 배두용)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장 분야 사업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관련 인재 확보를 통해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분야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전력반도체 관련 분야에 채용이 집중됐다.

LG전자 내에서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생산기술원은 차량용 파워 모듈 개발 분야 인력을 채용 중이다. 파워모듈은 전력반도체를 넣은 전기차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최근 GS에너지, GS네오텍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를 자회사로 인수한 BS사업본부도 회로설계·개발 직무 경력자를 채용 중이다. 전력반도체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력반도체 제어설계 등의 직무 경험을 갖춘 이들을 채용 시 우대한다.

LG전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개발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2분기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내 SIC센터에 시스템 반도체 개발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월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ISO 26262-6’ 인증도 확보했다. 해당 인증은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장치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표준화기구(ISO)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규격이다.

이번 인증으로 LG전자는 전자제어장치(ECU),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그간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해당 인증을 통해 내부적으로 반도체 내재화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LG전자 측은 “이번에 획득한 시험 자격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SW 분야의 사업경쟁력과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차량용 반도체에 뛰어드는 이유는 향후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년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겪으면서 전장 분야 사업도 차질을 빚자, 자체적으로 반도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내재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기차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고,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그간 내연기관차에 필요한는 MCU는 약 200여 개에 그쳤다면, 전기차·자율주행차에 필요한 MCU는 약 2000여 개로, 10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까지 전장사업 4대 축을 완성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전장사업에서 8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전장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G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그 결과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00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 만이다.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전장 3대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해 연말에는 총 수주잔고가 6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향후 전장사업을 이끌어 갈 미래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한양대, 국민대에 전장 분야 계약학과 석사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차에 쓰이는 전자 장치·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과정을 가르치고,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글로벌 학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2년간 석사과정을 밟은 학생들을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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