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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소비자가 만드는 오뚜기 신제품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29 00:00

프로슈머 레시피로 맛·재미 동시에 잡아
‘열라면’ 출시 26년 만에 다시 인기 끌어

▲ 오뚜기 진라면 볶음밥. 사진제공 = 오뚜기

▲ 오뚜기 진라면 볶음밥. 사진제공 = 오뚜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오뚜기(회장 함영준닫기함영준기사 모아보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슈머(Prosumer)’ 레시피로 맛과 재미를 동시에 잡고 있다.

프로슈머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 개발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각종 선행과 건강한 기업문화로 온라인 상에서 ‘갓뚜기(God+오뚜기)’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회사는 프로슈머 제품으로 소비자들과의 소통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달 중순 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조리법에서 착안해 오뚜기가 출시한 ‘진라면 볶음밥’은 대표적인 프로슈머 레시피 제품이다. ‘진라면 볶음밥’은 오뚜기 장수 브랜드인 ‘진라면’ 확장 제품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컵라면 볶음밥’ 레시피를 제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진라면 볶음밥’이 제품으로 출시된 데에는 프로슈머 역할이 컸다. 각자 기호에 맞게 변형한 레시피를 SNS에 적극 공유하는 소비자 특성에 따라 ‘컵라면 볶음밥’ 레시피가 입소문을 타자 오뚜기는 이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오뚜기가 지난해 말 내놓은 ‘케요네스’도 마찬가지다. 토마토 케첩에 마요네즈를 섞고, 매콤한 할라피뇨를 더했는데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본 조리법이다.

오뚜기와 빙그레가 손잡고 선보인 과자 ‘참깨라면타임’에 이 소스를 넣어 출시했는데 ‘케요네스’를 별도로 구입하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이 줄을 이었고, 오뚜기가 이를 반영해 별도 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크림진짬뽕(진짬뽕+크림)’ ‘진진짜라(진짬뽕+진짜장)’ ‘치즈게티(치즈볶이+스파게티)’ ‘짜라볶이(짜장볶이+라면볶이)’ ’참깨누룽지탕(참깨라면+누룽지)‘ 등 프로슈머 레시피를 활용한 제품 출시를 적극 이어오고 있다.

프로슈머로 다양한 제품들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을 꼽자면 단연 열라면이다. 1996년 출시된 열라면은 ‘순두부 열라면’ 등 프로슈머가 개발한 레시피가 화제로 떠오르며 오뚜기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열라면 반 개에 순두부 반 모, 다진 마늘, 계란, 후추 등을 첨가하는 이 레시피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열라면 인기를 부활시켰다.

오뚜기는 열라면에 순두부를 넣어 먹는 레시피가 SNS에서 화제가 된 것에 착안해 공식 SNS에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를 선보이고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매콤한 열라면에 강렬한 마라맛을 더한 일명 ‘열내지마라’ 레시피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열라면과 ‘이금기 훠궈 마라탕소스’를 넣고 끓인 이 제품은 매운 맛을 좋아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점점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이처럼 열라면이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되며 인기가 높아지자 오뚜기는 인기 제품인 ‘열라면’과 ‘진짬뽕’을 조합한 ‘열라짬뽕’도 출시한 바 있다. 이 또한 프로슈머 제품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프로슈머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맛과 재미 동시에 잡을 수 있는 1석 2조”라며 “소비자들 취향과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 화제성도 잡고 매출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열라면은 프로슈머의 인기에 힘입어 오뚜기 봉지면 제품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에게 프로슈머 제품이 화제가 되면서 SNS 등을 통한 자발적인 홍보가 이뤄지기 때문에 오뚜기 입장에서는 더욱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맛과 비주얼 등에 재미 요소를 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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