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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영업력 선두…우리금융 충전익 33% 껑충 [상반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13 06:00

4대금융 금리상승에 이자익만 4~5조
신한, 비용관리 결실 충전영업익 1위
KB·우리·하나 순…‘2강2중’ 구도 유지
ROE 우리 13.4%…KB·신한 12%대

신한금융 영업력 선두…우리금융 충전익 33% 껑충 [상반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 영업력을 보여주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하 충전이익) 경쟁에서 신한금융이 선두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큰 폭의 이자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4조원대의 충전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지주는 충전이익 증가율이 33%대에 달해 높은 성장세로 두각을 나타냈다.

13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한금융은 1년 전보다 14% 늘어난 4조2568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영업력 측면에서 1위에 올랐다. KB금융과 비교하면 2916억원 많은 충전이익을 거뒀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일반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일회성 매각이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KB금융의 지난해 상반기 충전이익은 3조8177억원으로 828억원의 격차로 신한금융을 앞선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이익 규모 자체는 KB금융이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판매관리비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행되면서 전체 충전이익을 깎아내렸다.

세부 실적을 보면 신한금융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기업고객의 대출 수요가 늘었고,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이 불어난 영향이다. 그룹과 은행의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4%, 1.58%를 나타냈다. 1년 전보다 각각 0.13%포인트, 0.19%포인트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84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핵심 이익인 수수료이익(1조4389억원)이 IB, 리스,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2.4% 늘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6765억원)이 금리상승에 따른 매매·평가이익 감소 영향으로 18.4% 줄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2조7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디지털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됐다는 평가다.

KB금융은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올리며 충전이익을 끌어올렸다. KB금융의 상반기 충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조9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이 5조4418억원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NIM 확대와 여신성장 효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1.93%, 1.69%로 1년 전보다 각각 0.14%포인트, 0.13%포인트 높아졌다.

비이자이익은 1조9693억원으로 25.1% 줄었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침체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축소되고 전반적인 금융 상품 판매 위축으로 신탁, 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도 부진해진 영향으로 수수료이익(1조789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1794억원)은 77.4% 쪼그라들었다.

판매관리비도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KB금융의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3조4459억원으로 디지털화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그동안의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의 결실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우리금융은 높은 성장세로 두각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충전이익은 2조9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늘었다.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로 올라섰다.

이자이익은 4조1030억원으로 기업 대출 중심 자산 성장과 수익구조 개선 노력으로 23.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자회사 편입 등에 따른 그룹사 시너지 효과와 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 손익 호조에 힘입어 8.6% 증가한 783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9570억원으로 5.4% 늘었다. 디지털 부문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채널 효율화 등을 통한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충전이익은 2조6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4조1906억원으로 18%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6864억원으로 33.5%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2조2112억원으로 9.7% 증가했다.

신한금융 영업력 선두…우리금융 충전익 33% 껑충 [상반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우리금융이 13.40%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1.42%포인트 오른 수치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낸다.

KB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0.54%포인트 상승한 12.49%의 ROE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이어 신한금융(12.31%), 하나금융(10.08%) 순이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의 경우 신한금융이 가장 높았다. 신한금융의 ROA는 0.84%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KB금융의 ROA는 작년 상반기와 같은 0.82%로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의 ROA는 각각 0.80%, 0.67%를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으로는 KB금융이 선두를 차지하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7566억원으로 신한금융과 358억원의 차이로 앞섰다. 이어 신한금융(2조7208억원), 우리금융(1조7614억원), 하나금융(1조7274억원) 순으로 많은 순이익을 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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