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리포트에서 "중요한 관건은 현재 반등을 약세장 랠리 후반부로 봐야할 지, 추세적 반등 전반부로 봐야할 지"라며 "아직 높은 인플레이션 레벨, 경기인식, 추가 이익 조정 가능성 등 펀더멘털만 놓고 보면 추세적 반등보다 약세장 랠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 중심 미국이 2개 분기 연속 역(마이너스)성장했다. 기술적 침체 기준에 부합한다. 경기 하강 및 침체 우려는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을 듯한데, 주식시장 반응은 달랐다고 짚었다. 위험자산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상황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연준(Fed)이 경기 둔화에 따라 통화정책 속도 조절에 나서리라는 기대를 반영한 결과다.
노 연구원은 "약세장 진입 원인은 긴축 가속화에 따른 침체 우려"라며 "추세적 반등은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와 침체 우려를 경감한 이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레벨이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레벨을 고려하면 투자자 기대가 다소 앞서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 기준금리 연준 전망치가 3.0~3.5% 사이인데 반해, 10년 금리는 2.7%를 하회해서, 인플레이션 완화뿐만 아니라 강도 높은 침체 가능성을 반영한 움직임이고, 주식시장 반등이 다소 불안해 보이는 이유"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투자자가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고자 매입하는 '풋옵션'에 빗댄 짧은 '연준 풋'(Fed put)'도 지목했다.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 반등이 길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경기 방향성 전환이 필요한데, 선물금리에 나타난 투자자 예상 경기 경로는 반등이 아닌 침체에 가까운 형태"라며 "추세 반등에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경기 인식 변화 여부가 중요하고,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이른 기대"라고 판단했다.
또 이익 하향 가능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을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시차를 두고 이익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3분기와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변화율은 지난 1분기 말 대비 각각 2.4%. 6.7% 하향 조정됐다.
노 연구원은 "과거 약세장 랠리 종료 이후 패턴을 고려하면 전저점에 근접하는 변동성 확대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제시했다.
8월 코스피 전망 밴드로 2300~2550pt(포인트)를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약세장 랠리 여력은 남았으나 코스피가 2500p에 근접할 경우 기대 수익률은 점차 하락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8월 투자 아이디어는 과대낙폭 성장주, 다운스트림, 장기 소외 테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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