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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22년 수입보험료 전망 수정…성장률 3.2%→1.2%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07-26 12:00

생명보험 1.9% 감소·손해보험 4.6% 증가

러-우크라이나 전쟁·인플레이션 우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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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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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연구원(원장 안철경)이 올해 수입보험료 전망을 수정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반영한 결과다.

보험연구원은 '2022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26일 발간했다. 보험연구원은 작년 10월 경제정상화에 따른 성장여건 개선으로 수입보험료가 전년대비 3.2% 증가한다고 전망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1.2%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험연구원은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한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우려 등 국제 경제 위축 상황을 반영해서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일상 회복으로 경제 회복을 예측했으나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경제 충격,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변수가 발생했다.

보험연구원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인해 에너지와 기타 원자재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2021년 10월에 고려되지 않던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보험산업의 성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경제, 기관들은 이를 고려한 경제전망을 내놓고있다.

1분기 미국과 일본 경제성장률은 -1.5%, -1.0% 마이너스 성장했으며 중국과 유로지역 경제는 각각 4.8%, 1.1% 성장했다. IMF에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충격,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2022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9%에서 3.6%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은행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돼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p 인상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국내에서도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에도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로 3.1% 성장하는 등 국내 경제는 선방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와 수출 위축 가능성을 고려해 2022년 국내경제성장률을 2.7%~2.8%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진단했다.

현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생명보험 투자상품인 변액보험 성장성이 타격을 받고 있다. 손해보험의 경우 저축성보험 비중이 크지 않고 투자형 상품을 취급하지 않아 시중금리 급등의 영향이 크지 않으나, 전반적인 경기 위축은 기업성보험 성장에 부정적이다. 경기 위축 가능성으로 보장성보험 수요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자료 =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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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로는 생명보험 2022년 수입보험료가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 초회보험료도 전 영역에서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증시 하락, 신상품 개발 위축 등으로 성장성이 크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은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질병 및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종신보험 신상품 개발,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약화로 감소세가 전망된다"라며 "일반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는 2012년 급증한 저축보험의 만기 후 재가입 수요가 존재하나 시중금리 상승으로 예・적금 상품 대비 상대적인 금리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변액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시중금리 급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생보사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은 "경제 정상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대면채널 영업환경 개선, IFRS17과 K-ICS 시행을 앞둔 보험회사의 보장성보험 확대 노력이 보장성보험 성장에 긍정적"이라며 "종신보험은 신상품 개발이 위축되면서 신규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질병 및 건강보험 판매 확대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변액저축성보험은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17%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험연구원은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신규 판매 감소와 해지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7.0% 감소가 전망된다"라며 "소비자들의 투자형 상품 관심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신규 판매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계약의 해지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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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은 "장기손해보험은 질병과 상해보험과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2%,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보험, 종합보험, 기타특종보험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 온라인채널 및 운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 확대로 전년 대비 1.3% 증가에 그치고 개인연금은 세제 혜택의 특별한 변화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14.9% 감소가 전망되며, 퇴직연금은 계속보험료 유입으로 8.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장기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질병 및 상해보험과 운전자보험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은 "‘과다한 보험료 경쟁의 부작용 방지를 위한 해지율 산출 및 검증 모범규준’이 시행됨에 따라 상품이

변경되기 전에 가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운전자보험은 운전자 배상책임 강화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재물보험과 통합보험은 완만한 수준의 감소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보험료 인하, 온라인채널 및 운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 확대 등으로 1.3% 성장하면서 성장성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및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 확대 등으로 자동차보험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라며 "정부의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2022년 6월까지 연장19)되어 승용차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 화재보험은 주택 화재보험의 수요 증가로 인해 4.9% 증가가 예상되며, 해상보험은 수・출입 물동량 확대와

조선수주 증가 등으로 3.3%, 보증보험은 휴대폰 할부 판매 관련 보증보험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3%, 특종보험은 배상책임 및 농산물재해 보험시장의 확대, 종합보험 및 기타특종의 신규담보 확대, 여행보험 회복세로 8.5%의 증가를 전망했다.

퇴직연금은 생명보험이 4.4%, 손해보험이 8.3%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은 2021년 DB형 퇴직연금 사외적립비율 확대가 마무리되면서 2022년에는 낮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라며 " 손해보험은 퇴직연금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가 없는 상황에서 계속보험료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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