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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출범 이후 첫 자산매각...인앤아웃 전략 본격화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20 14:56

나오엔텍 지분 J&W파트너스에 양도…출범 후 첫 자산 매각
출범 이후 지분 보유 기업만 19곳…반도체·넥스트 플랫폼 등 투자 전망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행사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행사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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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스퀘어(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가 신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자산을 매각했다.

SK스퀘어는 전날(19일)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인 나노엔텍 지분 28.4%(760만649주)를 모두 국내 사모펀드 J&W파트너스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7631원이며, 처분 예정일은 오는 9월 19일이다.

나노엔텍은 체외 진단 의료 기기와 생명공학 연구 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바이러스 항원 분석에 필요한 장치를 모은 플라스틱 칩 ‘랩온어칩’ 기술 기반 진단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에 해당 키트를 출시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SK스퀘어는 지난 2011년 SK텔레콤에서 분할되기 전 250억 원을 들여 나노엔텍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2013년 78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 바 있다.

SK스퀘어가 자산 매각을 진행한 것은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처음이다. SK스퀘어는 이번 매각으로 10년 만에 투자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250억여 원의 차익을 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뒤 기업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 원)’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 원)’ ▲국내 농업혁신 기업 ‘그린랩스(350억 원)’, ▲게임형 메타버스 개발사 ‘해긴(250억 원)’ 등 4개 기업에 1803억 원을 투자했다. SK스퀘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19개(나노엔텍 제외)에 달한다.

사진제공=코빗

사진제공=코빗

업계에서는 SK스퀘어가 ‘인앤아웃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인앤아웃 전략은’ 일부 자산에선 투자 수익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얻은 자금을 또 다른 신사업에 투자하며 가치를 높이는 형태다.

SK스퀘어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신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SK스퀘어는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 투자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미국·일본 등 반도체 선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반도체 대표 기업에 투자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M&A(인수합병) 시장에서는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암)’을 사고 싶다”며 “규모가 큰 ARM부터 크지 않은 숨은 기업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SK스퀘어는 “경쟁력 있는 파트너라면 누구와도 힘을 합쳐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기존 포트폴리오의 기업 가치 제고는 물론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공동 투자 자본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스퀘어는 최근 해외 사모펀드 및 공동투자 전문가인 배학진 국민연금 미주사모투자팀장을 글로벌 투자담당 임원(MD)으로 영입했다.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증대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사모펀드, 해외 투자기관과 함께 공동투자를 실행하고, 기존 보유 포트폴리오에 해외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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