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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속도·강도 모두 따라할 수 없어…한은 금리인상 종점, 시장예상보다 다소 낮아야"- NH투자증권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6-20 09:55

"연준 긴축이 수출중심 한국 경기에 미치는 영향 감안해야"
"한은, 2.50%에서 금리인상 휴지기 진입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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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NH투자증권 리포트(2022.06.20) 중 갈무리

자료출처= NH투자증권 리포트(2022.06.20)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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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및 주요 선진국의 긴축이 수출이 버팀목인 한국 경기 하방 압력으로 유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행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점은 현재 시장 예상보다 다소 낮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윤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에서 "미국 연준(Fed)의 속도와 강도 모두 따라할 수는 없다"며 "금리 인상의 속도와 최종 목표는 다른 문제로, 왜냐하면 연준의 긴축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현재 국고채 3년 금리는 한은이 미국 연준을 따라 기준금리 3.2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즉, 한은이 올해 연준의 점도표에 준하는 수준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라며 "한-미 기준금리 격차에 따른 자금 유출 압력이나 환 약세를 우려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으로 한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지만, 금리 인상의 속도와 최종 목표는 다른 문제라는 점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올해와 내년 마이너스 GDP(국내총생산) 갭 전망치를 제시해 하반기 대외 수요 위축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달러 강세는 시차를 두고 국내 수출경기를 위축시키므로, 하반기 수출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한국의 수출은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달러 강세와 수출 증가율 하락이 맞물리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긴축이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달러 강세로 전파된다"며 "이론적으로 글로벌 무역 계약은 대부분 달러화 기반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수입 물가를 상승시켜 수입 수요를 위축시키고, 긴축적인 금융 여건을 유도해 무역 모멘텀 둔화를 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의 단가 효과로 수출 증가율이 선방하고 있지만 하반기 수출 증가율에 금리인상 압박이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결국 미국 및 주요 선진국의 긴축이 국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유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한은은 7월 0.5%p, 8월 0.25%p 금리 인상 단행 후 2.50%에서 금리 인상 휴지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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