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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복합위기 시작, 물가안정에 정책수단 총동원"…한은 총재와 회동도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2-06-14 15:40

긴급 간부회의…“유사시 컨틴전시플랜 가동”
“경제전쟁 대장정…긴장의 끈 놓치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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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동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5.16)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동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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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물가는 민생경제에 제일 중요한 부문인 만큼 모든 정책 수단을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관계부처와 함께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자세로 점검·발굴해달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한마디로 복합위기가 시작됐고,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진정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대외발 인플레 요인으로 국내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미국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불안도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경제 사령탑 부처로서 기재부는 이 시점에서 비상한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간부들에게 “소관 부문별 경제상황을 집중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특히 경제가 어려울 때 서민·취약계층의 고통이 더욱 크기 때문에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대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길 바란다”며 “단기적으로는 각종 기금운용계획의 변경, 예산의 이·전용 등을 통해 대응하고 내년 예산편성·세제개편 등 재정운용 면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갖고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외환·금융시장은 과도한 쏠림 등으로 인해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컨틴전시 플랜이 유사시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현시점에서 면밀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장기화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이 산업·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비상수송대책 등을 통해 물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오는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예고하면서 “대책이 발표된 이후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미리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착수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부터 복합 경제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경제체질을 다져 다시 도약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한 경제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된다”며 “이 싸움은 1~2개월에 끝나지 않고,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함께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기재부 전체 직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결국 심리다. 정부가 기업·국민과 함께 최대한 노력해 불안심리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며 “함께 힘을 모아 복합 경제위기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자. 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두 수장은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향후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6%로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020년 11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25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292.5원까지 올라 지난 달 12일 기록한 연고점(1291.5원)을 돌파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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