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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국내외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나선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10 07:58

국내 ‘핵심 점포에 역량 집중’ · 해외 ‘점포 확대로 입지 강화’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오픈한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 주류·담배 매장.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오픈한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 주류·담배 매장. /사진제공=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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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이 국내외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핵심 점포에 운영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에서는 공격적인 점포 확대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 갱신 심사 신청을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내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의 이번 결정은 국내 면세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입은 타격 때문이다. 호텔롯데의 2022년 1분기 면세부문 매출은 1조24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으나 영업 손실이 753억1700만 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여행객이 급감하자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실적 하락이 업계 전반적으로 이어지자 앞서 다른 면세업체들도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며 비용 감소에 집중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019년 말 57개였던 국내 면세점은 지난해 말 48개로 줄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30일에 마감된 대기업 대상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 지원한 면세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추가 출점을 모두 꺼리는 상황인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코엑스점을 철수하는 대신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강남권 면세점 운영 역량을 잠실 월드타워점으로 집중시킬 예정이다. 월드타워점은 국내 시내면세점 최대 규모의 면적과 강남권 면세점 최다 브랜드 입점으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함께 서울의 대표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면세점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강북권은 명동본점, 강남권은 월드타워점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을 실현하고, 상품 및 브랜드 입점 확대, 마케팅 활동 강화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엔데믹을 앞두고 재도약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코엑스점의 고객을 롯데월드타워점이 흡수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등 주변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와 다르게 해외는 신규 점포를 출점하며 공격적으로 사업 강화에 힘을 쓰는 모습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 호주 시드니에 시내면세점을 신규 출점했다. 2020년 6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 이후 683일 만의 출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첫 신규 매장인 시드니시내점을 발판 삼아 호주 최대 면세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한때 해외 전 매장 운영을 멈췄던 롯데면세점은 공항 셧다운으로 임시 휴점 중인 베트남 나트랑깜란공항점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괌, 일본, 베트남,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해외점의 내실 다지기와 더불어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매장 오픈을 통해 올해 2500억 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 신규 오픈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까지 마무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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