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은닫기구자은광고보고 기사보기 LS그룹 회장(사진)의 첫 M&A인 LS니꼬동제련이 LS그룹 완전 편입 전 유상감자를 진행한다. 그룹 지주사인 ㈜LS(회장 구자은)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 : 한일공동제련)가 보유한 지분(49.9%)을 9331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LS는 24일 종속회사인 LS니꼬동제련(대표이사 도석구, 카모오 히데노리)의 전체 주식 9.66%를 유상감자한다고 공시했다. 감자 시행일은 다음 달 24일이다. 감자가 이뤄지면 LS니꼬동제련의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5164만800주에서 4665만1403주, 자본금은 2582억400만 원에서 2332억5701만5000원으로 줄어든다. LS니꼬동제련의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채권자의 이의제출 기한은 다음달 23일이다.
감자 이후 ㈜LS는 오는 8월 말까지 JKJS의 LS니꼬동제련 지분 인수를 진행한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LS는 JKL파트너스를 대상으로 EB(교환사채) 채권 4707억 원을 발행한다. 청약일은 오는 8월 31일이다.EB 교환 청구 기간은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다. JKL이 청구기간 내 EB 교환을 청구할 경우 LS니꼬동제련 지분 24.9%를 확보하게 된다. LS와 JKL파트너스는 5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하는 조건으로 EB 발행에 합의했다.
한편, 이번 LS니꼬동제련 완전 편입은 지난해 11월 LS그룹 수장에 오른 구자은 회장의 첫 M&A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손잡이 경영’을 주창하며 LS그룹의 선장이 된 구 회장은 기존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이차전지·반도체 등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