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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대우건설, ‘원전’ 시장 공략 나선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11 00:00 최종수정 : 2022-04-11 21:45

윤석열 정부, 탈원전 정책 백지화 돌입
업계, 원전해체·SMR·MMR 등 ‘주목’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에 위치한 홀텍사에서 크리스 싱 홀텍사 최고경영자와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 협력 계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건설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에 위치한 홀텍사에서 크리스 싱 홀텍사 최고경영자와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 협력 계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건설업계가 원전해체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 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사업에 진출하며 원전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의 친원전 기조에 맞춰 건설사들의 원전 신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후보 시절 원자력 발전 비중 30%대 유지,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재개, 노후 원전 계속 운전, SMR 개발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에 위치한 홀텍사 소유의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포함한 원전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계약을 통해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화학 제염,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홀텍 소유 미국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홀텍사는 미국 내 소유 중인 인디안포인트 원전, 오이스터크릭 원전, 필그림 원전 등 원전해체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 첫 번째로 인디안포인트 원전에 PM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초기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에 있어서도 선두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미국의 SMR 전문기업에 3000만달러를 더 투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2000만달러를, 올해 추가로 3000만달러를 투입했다. SMR은 차세대 원자로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전기 출력은 작지만 원자로와 냉각재를 하나의 용기에 설치해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SMR은 차세대 원자로로 기존 대형 원전보다 전기 출력은 작지만 원자로와 냉각재를 하나의 용기에 설치하기 때문에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아이다호주(州)에 SMR 원전 발전 단지 건설을 진행 중이다. 현재 1단계 작업인 건설 부지 평가가 완료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물산은 반응로 설치와 제반 시설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SMR 투자 확대로 사업 기회 선점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에너지솔루션과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원자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은 현대건설, GS건설과 컨소시엄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총 3632억원 규모 ‘수출용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가칭 ‘기장연구용원자로’로 불리는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선다. 지하 4층 ~ 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계통, 이용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로 이루어져 있다.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최신기술을 적용한 15MW급 연구용 원자로다.

수출용신형연구로가 건설되면 핵의학 진단 및 암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 수급안정 수출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KPS 등과 ‘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8조원 규모로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ASME(미국기계학회)로부터 원자력 부문 NA(설치·공장 조립), NPT(부품·배관 하위 조립품 등 제작), NS(지지물 제작)에 대한 원자력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원자력 보일러 및 압력용기, 배관의 제작, 설치 등에 대한 엄격한 기술 인증으로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필수적인 인증 제도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원자로 사업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MMR 기술 보유업체 USNC사에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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