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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경 vs 박철완, 주총 앞두고 여론전 점입가경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17 16:09

17일 ISS·글라스루이스, 금호석화 측 손 들어
박철완 “이익배당책, 금호석화 주가 하락 원인”.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립하고 있는 동갑내기 사촌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사진 왼쪽)과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사진 오른쪽).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립하고 있는 동갑내기 사촌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사진 왼쪽)과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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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찬구닫기박찬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장남 박준경닫기박준경기사 모아보기 금호석유화학 부사장과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1978년생 동갑내기 사촌끼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은 17일 글로벌 양대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라스루이스가 금호석화가 제안한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ISS와 글라스루이스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의결권 행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의결권 전문사다.

금호석화가 제시한 이익 배당은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이다. 박상수, 박영우 신임 사외이사 내정자 또한 양대 자문사에 찬성을 이끌어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의결권 행사에 자문을 담당하는 ISS와 글라스루이스 모두 회사 측 안을 지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주총 표 대결에서 회사 측 안건 통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철완 전 상무는 해당 제안에 대해서 금호석화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ISS와 글라스루이스가 찬성한 이익 배당안과 달리 보통주 주당 1만4900원 우선주 주당 1만4950원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주가 하락 원인으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 부족을 꼽았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는 여러 가지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주가는 15만원대로 폭락했다”며 “금호석화 자사주 소각 규모는 다른 회사 대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OCI와의 자사주 맞교환은 더욱 큰 문제”라며 “OCI로 맞교환된 자사주가 보통주로 전환돼 유통주식수가 증가, 기존 주주들은 의결권 및 1주당 배당금 모두 감소하게 된다”고 금호석화 측과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2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 제 45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4개의 안건을 의결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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