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차.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오른 29조5037억원, 영업이익은 37.1% 상승한 1조7193억원(영업이익률 5.8%)으로 기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생산 차질로 인해 외형성장이 뒷받침되지 못한 것이 수익성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 생각했다.
그는 “판단생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4분기 글로벌판매(출고)가 95만2000대로 2분기(97만8000대)에 미치지 못했고,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판매(도매)도 약 86만대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4분기 기말환율이 1186원으로 3분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마감되면서 판매보증충당금 환입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기존대비 영업이익 전망 하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올해는 생산 안정성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공급 차질 요인이었던 반도체 수급 이슈 및 코로나19 영향은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며 “생산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부터 성공적 신차효과 및 전기차전용플랫폼(E-GMP) 글로벌 론칭효과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도매) 가이던스는 약 432만대로, 부진한 중국 사업을 제외하면 올해 글로벌 판매는 약 393만대로 추정된다”라며, “이는 연결기준 사상 최대 판매 규모로, 글로벌 수요는 견조한 반면 재고는 약 1개월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31조원, 약 8조60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