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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세대 교체 방점 이룬 인사 단행…인사적체 해소 ‘기대감’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05 17:27

67년생 부원장보 임원 대거 기용
점진적 세대교체·균형인사 지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부원장을 시작으로 부원장보와 부서장 인사를 마무리했다. 부원장 4명중 3명이 교체됐으며, 6명의 부원장보가 새롭게 승진했다. 또한 부서장 90%가 교체되는 등 업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직쇄신과 세대교체에 나서면서 인사 적체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은보 원장은 지난해 10월 이찬우 수석부원장과 김종민 은행·중소서민 부원장, 김동회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이 임명되면서 취임 이후 첫 임원인사로 인적 쇄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966년생인 이찬우 수석부원장과 김종민 부원장이 선임되면서 부원장의 평균 연령도 낮아졌다.

부원장보는 10명중 6명이 교체됐다. 이진석 부원장보와 조영익 부원장보, 박상욱 부원장보가 수평 이동했으며, 장석일 회계 부원장보는 유임됐다. 총 6명의 신임 부원장보가 선임된 가운데 이중 1967년생 부원장보가 절반을 차지하며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정은보 원장은 1968년생인 이희준 중소서민 부원장보와 최초 내부출신 여성 부서장인 김미영 기획·경영 부원장보를 선임하면서 균형 인사와 점진적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부원장보 연령대는 기존 1960년대 초중반에서 1965~1968년생으로 낮추면서 인사 적체 해소에 본격 나섰다.

또한 정은보 원장은 매년 1월 중순에 진행했던 조직개편과 부서장 인사를 앞당겨 지난해 연말에 실시하면서 임원 인사로 인한 업무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번 부서장 인사에서는 부서장 보직자 79명 중 70명이 변경됐으며, 이중 새롭게 직위가 부여된 부서장은 31명이 차지했다.

특히 금감원 공채 1기 김범수 국장과 서재완 국장이 각무국장과 법무실 국장으로 승진하면서 금감원 설립 이후 처음으로 채용한 직원이 주요 부서장으로 발탁됐다. 또한 각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아온 장성옥 IT검사국장과 이상아 보험리스크제도실장도 주요 감독·검사 부서장으로 중용됐다.

정은보 원장은 취임 직후 금감원 임원으로 있는 부원장 4명과 부원장보급 10명 등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하면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전임 원장 시절 인사 적체 등 금감원 내부적으로 노사갈등을 빚었던바, 인적 쇄신을 통한 내부 결속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대규모 인사를 진행했다.

정은보 원장은 점진적 세대교체와 균형인사 지향, 능력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 등을 통한 조직역량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권역·부서별로 해당 보직에서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를 배치하면서도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사를 기용했다.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정은보 원장은 사전예방적 금융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금융 조직을 확충하며 금융감독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있다. 정은보 원장은 감독·검사 방향에 대해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 조화와 균형을 강조해왔던 만큼, 감독총괄조직을 재구성해 금감원 전체의 사전예방적 감독 기능을 제고했다.

또한 금융플랫폼의 확장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디지털금융 관련 조직 인력을 대폭 확충하면서 빅테크 플랫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재·검사 개편과 관련해 TF를 구성하고 종합검사를 폐지하는 방향이 아닌 과도하게 재량적인 검사 부분을 정상화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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