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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K-푸드의 성지로"…CJ제일제당, 글로벌HQ·한국식품사업 분리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04 17:35 최종수정 : 2022-01-04 20:57

본사,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 식품 사업으로 분리…해외 사업 추진력↑
상반기 내 영국 법인 신설…유럽 시장 공략 강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닫기최은석기사 모아보기)이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식품사업으로 분리한다고 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 사업의 추진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의 이유를 "올해 그룹 4대 성장엔진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및 해외 사업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미래 지향적이며 혁신적인 조직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HQ·식품한국총괄 조직으로 개편…사업 조직 개편

CJ제일제당 조직 개편 내용/자료제공=CJ제일제당, 자료가공=한국금융신문

CJ제일제당 조직 개편 내용/자료제공=CJ제일제당, 자료가공=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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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Q에는 마케팅, 연구개발(R&D), 생산 등의 주요 기능을 편제했다. 앞으로 국내를 비롯한 해외 전 지역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마케팅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메가 트렌드를 분석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생산은 회사만의 제조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한다. 다만 글로벌 HQ를 맡는 수장은 따로 없으며 임원들이 조직을 이끈다.

글로벌 HQ 산하에 식품성장추진실도 신설한다. CJ제일제당은 6대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대형화하고 미래혁신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6대 글로벌 전략제품은 만두, 치킨, 김, 김치, K-소스, 가공밥이다.

식품성장추진실 산하 전략기획 1, 2 담당은 미주, 아시아·태평양(아태), 유럽 등 권역별 성장 전략기획 뿐 아니라 식품 사업(Plant-based), 스타트업 투자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을 맡게 된다. 이번에 승진한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장남 이선호닫기이선호기사 모아보기 담당은 미주 지역을 관리한다.

국내 사업은 식품한국총괄을 별도로 조직해 의사결정속도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한국총괄 산하에는 식품영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B2B사업본부, 한국 생산본부, 한국 R&D센터 등이 배치된다. 한국 총괄의 수장은 김상익 전 식품사업운영본부장이 맡는다.

상반기 영국 법인 설립…유럽 지역 공략 가속화

지난해 유럽 진출국을 늘려 만두 매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끌어올린 CJ제일제당은 오는 상반기 내 영국 법인을 설립해 유럽 시장 성장 전략을 구체화한다.

영국의 경우 유럽 최대 레디밀 시장으로 K-푸드 가공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미식의 나라'다. CJ제일제당은 "영국 내 성과가 유럽 전역의 낙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법인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프랑스 현지 마트에서 현지인들이 비비고 만두를 먹어보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프랑스 현지 마트에서 현지인들이 비비고 만두를 먹어보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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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유럽 국가에서는 대형마트 내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인 ‘비비고 투 고(BIBIGO TO GO)’ 매장을 운영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에 루마니아 까르푸(Carrefour) 매장에 '비비고 투 고' 1호점을 오픈했으며 만두치킨 등 메뉴 20종을 선보였다. 향후 루마니아는 물론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투고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국에서는 K-푸드 세계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중국은 만두와 치킨, 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필두로 온라인 채널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은 '미초'와 '비비고' 브랜드 대형화를 목표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베트남은 김치와 가공밥, K-소스에 집중하면서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동남아, 호주 등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식품회사의 비전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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