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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서울로… 여러분도 DGB금융센터 전광판 속 ‘단디’ 보셨나요?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1-12-31 00:26 최종수정 : 2021-12-31 08:19

곡면 형태로 차별화… 캐릭터 ‘단디’ 3D 영상화

위치 특성 살려 시민에게 재미와 볼거리 제공

광화문‧청계천 일대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 계획

수도권 홍보 강화 및 그룹 브랜드 인지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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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30일 금융권 최초로 서울 통합사옥에 곡면 형태의 옥외전광판을 공개했다./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30일 금융권 최초로 서울 통합사옥에 곡면 형태의 옥외전광판을 공개했다./사진=DG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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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서울 종각 DGB금융센터 건물에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의 마스코트 ‘단디’가 환하게 웃는다. 대구‧경북에 자리 잡아 영업을 펼치던 DGB금융이 수도권으로 진출하면서 서울 한복판에서도 단디를 볼 수 있게 됐다.

곡면 형태로 다른 옥외전광판과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3D 영상 기법을 활용했다. DGB금융은 위치 특성을 살려 시민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해 광화문‧청계천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역 금융사가 가지는 한계를 넘어 수도권 홍보를 강화하고 그룹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당당히 시중은행과 겨루겠다는 야심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최초 곡면 형태 옥외전광판 공개

DGB금융은 30일 금융권 최초로 서울 통합사옥에 곡면 형태의 옥외전광판을 공개했다. 단디의 흰색과 파란색 깃털 질감이 생동감 있게 전해진다. ‘웨이브(파도)’ 영상처럼 움직이는 단디가 입체적으로 창문을 열고 고객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DGB금융센터에 가면 해당 옥외전광판을 볼 수 있다. 송출 영상은 공익광고 의무 노출 시간을 제외하고는 외부 광고 없이 오로지 ▲DGB금융지주 ▲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닫기임성훈기사 모아보기) ▲DGB캐피탈(대표 서정동) ▲DGB생명보험(대표 김성한) ▲하이자산운용(대표 박정홍) ▲▲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닫기홍원식기사 모아보기) 등 DGB금융의 주요 계열사 6곳을 홍보하는 목적으로만 쓰인다. 오전 6시부터 매일 18시간씩 송출된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3D 영상은 메인 콘텐츠로서 DGB금융의 캐릭터 ‘단디’ ‘똑디’ ‘우디’ 중 단디를 활용해 ‘단디의 호기심’이라는 제목으로 제작했다”며 “단디의 흰색과 파란색 깃털 질감을 3차원 작업을 통해 보다 입체감 있고 생동감 있는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행으로서 지역 한계 뛰어넘겠다”


DGB금융이 옥외전광판까지 설치한 이유가 뭘까.

지방은행으로서 지역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강한 의지다. 전국 단위에 이미지 홍보를 하는 것과 동시에 특히 취약한 수도권에서 ‘DGB’ ‘IM뱅크(모바일뱅킹)’ 등 그룹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DGB금융은 올해 초부터 서울 통합사옥 리모델링 시기에 맞춰 옥외전광판 설치 작업을 벌여왔다.

DGB금융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 노력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주주총회를 거쳐 DGB자산운용 사명을 ‘하이자산운용’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계열사 중 투자증권, 자산운용, 투자파트너스 브랜드를 ‘하이’로 운영한다. 대구‧경북 색채가 강한 ‘DGB’ 어감의 한계를 벗어나 전국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DGB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달 들어서는 서울지역에 세 번째 복합점포 ‘디그니티(DIGNITY) 여의도센터’도 개소했다. 디그니티 여의도센터는 공동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협업을 바탕으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영업을 확대하고, 다양하고 전문화한 고객 맞춤형 ‘원스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개소로 DGB금융은 ‘단디’가 해맑게 인사하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그룹 통합 사옥 내 ‘디그니티 DGB금융센터’와 여의도센터, 강남센터 등 총 3개의 복합금융센터망을 서울에서 갖게 됐다. 전국으로 치면 대구지역 3개점과 부산 및 대전지역 각 1개점을 포함해 총 8개다.

지방금융지주가 서울로 자꾸 향하는 이유


지방금융지주가 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수도권에 자꾸 진출하는 것은 수도권과 지방 간 경제 격차가 벌어지는 사회 현상과 관계있다. ‘지역 불균형’ 문제가 커지면서 청년 인구는 수도권을 향하고, 지역 경제는 침체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지역 금융사 역시 생존을 위해서 새로운 방책이 필요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은 1인당 개인소득이 2406만원으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남은 1인당 개인소득이 1956만원으로, 서울에 비해 20%가량 낮았고, 1인당 민간 소비 역시 서울은 2126만원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충북은 1515만원으로 가장 적게 집계됐다.

성장률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7.2%), 제주(-6.6%), 경남(-4.1%), 부산·인천·경북(-2.9%), 강원(-2.0%), 대구(-1.4%) 등 12개 시도는 ‘역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한몫 했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경쟁이 치열해졌고,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나 핀테크(금융+기술), 인터넷전문은행 등이 지방은행의 자리까지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거대 시중은행에 비해 자산 규모가 적고, 고객 기반이 약한 지방은행은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금융상품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DGB금융은 앞으로 광화문과 종로, 청계천, 보신각에 인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중심의 위치적 특성을 살려 이번에 선보인 전광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DGB금융의 6개 계열사 브랜드 광고를 집중 송출시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직장인을 포함한 많은 서울시민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DGB금융 관계자는 “전광판을 통해 브랜드를 지속 노출하고 양질의 컨텐츠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년 새로운 3D 영상을 시리즈물로 제작해 색다른 영상미와 이색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산관리를 한 번에 손쉽게 하길 원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데, 차별화한 종합 금융 설루션의 전국 확대를 위해 고객 기반이 우수하고 금융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은행과 증권이 결합한 ‘복합점포’를 열어 양질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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