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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에…신한은행 월계동지점 폐쇄 대신 출장소로 전환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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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2-2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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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은행이 폐쇄를 예고한 노원구 월계동 지점을 출장소로 전환해 유지하기로 했다. 대면 창구를 남겨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창구 직원 2명과 함께 디지털 라운지를 두는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월계동지점을 폐쇄하지 않고 '디지털출장소'로 전환해 창구 직원 2명과 컨시어지 1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디지털출장소는 출장소와 디지털 라운지가 합쳐진 형태의 점포다. 앞서 신한은행이 내년 2월 월계동 지점을 인근 장위동 지점으로 통폐합하고 디지털 라운지로 전환한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은 주민대책위원회를 꾸려 집단행동에 나섰다.

디지털라운지는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 대신 비대면 화상 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와 고객 스스로 계좌신규, 카드발급 등의 업무를 보는 ‘스마트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로 구성되는 무인형 점포다. 기기 사용을 안내하는 컨시어지 직원 1~2명이 배치된다.

대책위는 월계동 지점은 인근 주민 1만 세대가 이용하고 있는 데다 고령층 이용객들이 많아 대면 창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대책위와 금융정의연대는 지난 16일 신한은행 본사 앞에서 신한은행 월계동 영업지점 폐쇄 규탄 주민 기자회견을 열었고 17일에는 대책위와 신한은행 측이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3일에는 금융정의연대가 지점 폐쇄 중단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해당 지역구의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신한은행 측과 접촉해 폐쇄를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하며 경영진을 설득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월계동 지점을 폐쇄 대신 직원 창구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형태로 남기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의 영업점 가운데 현재까지 디지털라운지로 전환된 지점은 평촌남지점, 대구 다사지점, 낙성대지점, 모란역지점 등 12곳이다. 이곳에 설치된 디지털데스크는 92대다. 신한은행은 내년 2월까지 디지털데스크를 200여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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