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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금투 결산 (3)] 자산배분 전문가 "인플레 지속·통화 긴축, 자산시장 가장 큰 파급력 이슈…G2(미국·중국) 주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12-23 13:39

국내 증권사 7곳 자산배분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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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금투 결산 (3)] 자산배분 전문가 "인플레 지속·통화 긴축, 자산시장 가장 큰 파급력 이슈…G2(미국·중국)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7곳 자산배분 전문가들은 향후 자산시장에 가장 파급력 높은 이슈로 일제히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와 인플레이션 지속 리스크를 지목했다.

23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증권사(미래, NH, 한투, 삼성, KB, 하나, 신한)의 고객자산관리 프라이빗뱅커(PB) 및 리서치센터 자산배분 연구원 등 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병목,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와 미국 연준(Fed) 등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금융수축기 진입)'가 자산시장에 파급력이 가장 높을 이슈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총 7개 선택지 중 3개 복수 응답 가중치 별 순위를 매긴 것으로, 통화정책 변화는 7명이 공통으로 지목해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6명이 지목했다.

자산배분 전문가들은 글로벌 '바로미터'인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확대된 만큼, 연준의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기존 경로 대비 빨라지는 등 긴축 속도에 주목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김영각 KB증권 WM스타자문단 자산관리솔루션부 부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는 구매력의 위축과 기업실적 감소의 요인"이라며 "또 인플레이션 지속은 금리인상으로 이어져 시장 유동성 축소로 연결된다는 측면에서 2022년 자산시장에서 가장 주의 깊게 보아야 할 요인"이라고 제시했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GWM센터 영업팀장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원년이기에 내년 자산시장 흐름은 예년보다 많은 변동성을 수반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로 자산시장 전반 거품들이 걷어지며 자산가치 본질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질 수 있기에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부장은 "인플레이션은 올해보다는 못하지만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자산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가격, 임금 등 장기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분야에서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금리 등 통화정책 기조에 큰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황유현 신한금융투자 신한PWM서울FC센터 PB팀장도 "인플레이션 레벨, 견조한 미국 경제 성장,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고려하면 시장금리 상승이라는 결과가 도출된다"며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흐름을 고려할 때 상반기 금리상승 압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이어 2위는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가 지목됐다. 3기 시진핑 체제는 공동부유, 즉 성장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맞춘 사회주의적 정책이 기본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로서는 가계부채와 부동산가격 상승 부담을 안은 상태로 무리한 경제성장을 추진할 요인은 없어 보인다는 점이 꼽혔다.

박정욱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잠실WM 투자센터장은 "결국 특별한 반전 모멘텀 없이 중국의 급격한 성장률 둔화가 현실화 된다면 글로벌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및 공급병목 현상, 그리고 미 연준 금리인상 우려 등과 맞물리면서 글로벌 경기에 예기치 못한 변동성 확대와 함께 한국, 중국을 비롯 신흥국 증시에 주가조정 빌미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센터장은 "따라서 이는 곧 내년에도 미국 중심의 글로벌 자산시장 독주체계를 가속화 시키는 단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국 메가트렌드에 걸맞은 핵심 초우량주 중심 압축 포트폴리오로의 재편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3위는 '주요국 선거 등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가 꼽혔다. 이어 공동 4위는 '글로벌 경기 정점(Peak) 판단'과 'G2(미국·중국) 갈등 구도', 마지막 5위는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2위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순위 간 격차가 없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10~11월 중국 20차 공산당대회 등 G2의 중요 정치이벤트가 있고, 프랑스, 브라질도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며 "비단 정치일정뿐 아니라 미·중 양측이 모두 체제 정비와 대내·외 결속 강화를 일단락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를 두고 갈등을 표출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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