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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美서 ‘뉴 삼성’ 의지…"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 개척하자"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23 14:33

21일, 실리콘밸리 방문해 AI·6G 등 차세대 핵심 기술 점검
22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회동…AP 생산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한국금융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한국금융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며 ‘뉴 삼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실리콘밸리에 방문해 AI(인공지능)와 6G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실리콘밸리에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와 세트(무선·생활가전) 부문의 선행연구 조직인 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AI·6G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연구원들과 만나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혁신 노력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다른 기업을 추격하거나 따라오는 경쟁자를 따돌리는 것만으로는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 나갈 수 없다”며 “고통스럽더라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안착한 것을 넘어 아무도 가보지 못한 미래를 개척하는 ‘뉴 삼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오른쪽). 사진=삼성전자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오른쪽).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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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각)에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CEO(최고경영자) 등 경영진과 만나 시스템반도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플랫폼 혁명 등 차세대 스마트 혁신 분야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삼성의 대표 사업 파트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 6’에 자체 설계한 AP를 탑재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를 생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났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났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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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전세기를 이용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삼성전자 AI(인공지능) 연구센터를 방문한 뒤 미국으로 넘어갔다. 이 부회장이 미국에 방문한 것은 2016년 7월 선밸리컨퍼런스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열흘 간의 미국 출장 동안 바이오·6G·반도체·AI 등 삼성이 미래성장산업으로 꼽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챙겼다. 특히 미국 동서부를 횡단하며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관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AI 연구센터 방문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주를 찾아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으며, 17일에는 뉴저지주에 위치한 버라이즌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18일에는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과 회동했으며, 19일에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 계획 등도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제2 파운드리 신규 공장 부지로 테일러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제2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각)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는 24일 오전 8시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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