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출 총량 규제 통했나…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10 22:58

기업대출 증가폭은 역대 10월 기준 사상 최대

대출 총량 규제 통했나…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5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를 위한 자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집단대출 감소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반면 가계대출이 막히자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늘리면서 기업대출은 큰 폭으로 불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7조9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5조2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5월(-1조6000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9월(6조4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지난해 10월(10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774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9월(5조6000억원)에 비해 9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대출은 2조2000억원 늘어 9월(2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감소는 집단대출 취급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강화된 규제에도 주택 매매나 전세 거래를 위한 자금 수요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집단대출 취급 감소는 대출규제보다는 중도금과 이주비, 잔금 등 누적된 집단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5000억원 늘었다. 9월(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용대출 증가액은 지난달 출범한 토스뱅크(5000억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용대출 한도를 줄인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은2000억원 줄었다.

박 차장은 “하반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를 포함한 정부의 대출규제,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 등이 기타대출 증가세 억제에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며 “8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는 대출금리와 달리 양적 효과가 아니기 때문에 즉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시차를 두고 대출 수요 억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6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이 전월(7조8000억원)보다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8.6%로 7월(10%), 8월(9.5%), 9월(9.2%) 등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은 올 7월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는 등 안정세를 점차 찾아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달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1059조3000억원으로 9월보다 10조3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9월(7조7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이나 많은 수준이다. 역대 10월 기준으로는 200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같은 월 기준 기업대출 증가폭은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대기업 대출이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대출, 은행의 기업대출 확대 노력 등의 영향으로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도 개인사업자 대출(2조6000억원)을 포함해 한달 새 8조원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가가치세 납부, 시설자금 관련 대출 수요가 이어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박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넘어선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대한 대출 태도를 완화하면서 기업대출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총량 규제 통했나…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이미지 확대보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강승준號 신용보증기금, 딥테크·AI 지원 본격가동…은행 연계 강화 [금융공기업 이슈] 신용보증기금이 AI·딥테크 등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보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국정과제 이행 체계를 본격화했다.강승준 이사장 체제의 신보는 ‘신보 국정과제 추진 위원회’를 중심으로 연초 제시한 핵심 과제들을 점검하고, 정책금융 지원의 속도와 현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특히 AI 첨단산업 특별보증, 딥테크 맞춤형 보증 등 혁신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빠르게 실행하는 한편, 시중은행과의 협력 접점을 확대해 보증 수요가 있는 기업에 신속한 금융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월례 실무회의를 통해 과제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국정과제 이행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혔다.생산적금융 지원 효율 높일 위원회 2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 티메프 여파 딛고 회복세…렌탈·금융 신사업 확장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가 전자결제대행(PG) 본업의 거래 회복과 렌탈·금융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위메프·티몬 사태 여파로 한동안 주춤했던 PG 사업은 대형 가맹점 거래 확대와 소비 회복세를 바탕으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이니렌탈 등 신규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힘을 보탰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이니시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55억원을 기록했다.KG이니시스 관계자는 “본업인 전자결제대행업(PG)의 강세와 신규 사업인 렌탈 부문의 가파른 성장으로 매출액 3 DQN4대 금융, 최대 실적 이면의 리스크 확대…우리 '수익성'·하나 '손실흡수력' 과제 [금융사 2026 1분기 리그테이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올해 1분기 약 5조30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지만, 외형 성장과 수익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부담이 커졌다.특히 기업대출 확대와 고환율 영향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늘면서 보통주자본(CET1) 비율 하락 압력이 이어졌다.여기에 우리금융은 수익성, 하나금융은 손실흡수력 측면 약화가 상대적으로 부각됐다.비이자이익 확대 속 수익 구조 전환 본격화이번 1분기 4대 금융의 수익성 공통점은 금리 상승기 후반부에 접어들며 이자이익 성장 폭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비이자이익이 실적 방어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