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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승부’ 통했다…GS25, ‘디저트 강자’ CU 추격 속 ‘매출왕’ 수성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08 14:56

GS25, 근소한 차로 ‘매출 1위’ 수성
CU, 디저트와 특화점포 앞세워 추격

GS25와 CU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진=생성형AI

GS25와 CU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진=생성형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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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올해 1분기 편의점업계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나란히 호실적을 받아들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내실경영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GS25는 신선식품 강화 전략을 내세워 편의점 ‘매출왕’ 자리를 지켜냈다. 디저트 상품 경쟁력을 앞세운 CU의 맹추격을 간발의 차로 뿌리쳤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 부문인 GS25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성장한 2조86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8% 증가한 213억 원이다.

매출에서 GS25는 경쟁사 CU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2조1204억 원, 영업이익은 68.6% 증가한 381억 원이다. 전체 매출의 약 98%가 편의점 사업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CU 매출은 약 2조779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GS25와 CU의 매출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2023년 1140억 원에서 2024년 740억 원으로, 지난해엔 600억 원 수준까지 그 차가 축소됐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GS25가 앞서긴 했으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차별화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매출 순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양사의 경쟁구도는 단순 점포 확대 경쟁에서 상품과 고객경험 중심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GS25가 신선식품과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을 중심으로 집객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 CU는 디저트와 체험형 특화 매장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선·IP 앞세운 GS25…집객 및 체류시간 확대

GS25는 올해 1분기 신선식품 강화 전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회사는 올해 들어 신선 강화형 매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스크랩앤빌드(매장 규모 확대 및 우량 입지 이전)’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점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히 신선 강화형 매장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기준 신선 강화형 매장의 일 평균 매출은 일반 매장 대비 약 1.6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객수와 객단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전체 편의점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GS25의 신선 강화형 매장은 현재 836점까지 확대됐다.

기존점 성장률에서도 GS25의 경쟁력이 확인됐다. GS25의 올해 1분기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4.7%를 기록했다.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IP 협업과 차별화 상품 전략도 흥행에 성공했다. GS25는 올해 1분기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다수의 밀리언셀러를 배출했다. ‘흑백요리사2’ 간편식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고,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 협업 시리즈는 120만 개, 크리에이터 쯔양과 협업한 ‘대식가 시리즈’는 10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혜자로운 빵’ 시리즈 역시 단기간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었다.

GS25는 이 같은 차별화 상품 전략이 단순 판매 확대를 넘어 집객 효과와 고객 체류시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고객 증가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올해 1분기 GS25의 외국인 매출액은 외국인 결제수단 기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사업 체질 강화 활동을 지속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쫀쿠·버터떡’ 통했다…CU, 디저트 경쟁력 강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 상품과 점포 효율화 전략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디저트 경쟁력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CU는 올해 1분기 ‘두쫀쿠’, ‘버터떡’, ‘후르츠샌드’ 등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 상품을 빠르게 선보이며 편의점 디저트 시장 존재감을 키웠다. SNS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산되며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전략 상품도 실적 증가에 한몫했다. 아침 식사 수요를 겨냥한 ‘get모닝’ 시리즈와 가성비를 강화한 PBICK 간편식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가성비’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비가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이 편의점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체험형 특화 매장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CU는 라면라이브러리, 디저트파크, 러닝스테이션 등 고객경험 중심의 특화형 점포를 확대하며 신규 고객 유입에 집중했다. 벚꽃 조기 개화와 평균 기온 상승 등 우호적인 기상환경도 야외 활동객 증가로 이어지며 호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CU의 올해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7%를 기록했다. 방문객 수와 객단가가 동시에 상승하며 질적 발전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BGF리테일은 향후에도 우량 신규점 중심의 출점 전략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간편식과 디저트, 주류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차별화 상품을 지속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업황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 점포 확대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 디저트, 체험형 매장 등 차별화 전략이 향후 실적과 점유율 경쟁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GS25와 CU의 매출 격차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만큼 하반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점포 수 확대가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신선식품, 디저트, 특화 매장처럼 고객 체류시간과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 경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각사의 차별화 상품 전략 경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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