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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디지털 경쟁 가속화

임유진 기자

ujin@

기사입력 : 2021-11-08 16:13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 자회사 GA와 서비스 결합
카카오페이 연내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추진
삼성화재·신한라이프 등 생활밀착형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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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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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보험업계에 디지털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인슈어테크 기업 위주로 움직이던 기존 디지털 보험 시장에 빅테크를 넘어 기존 보험사까지 참여하며 영역이 확장되는 모습이다. 인슈어테크 기업들은 금융소비자보호법 강화로 위기를 맞은 후 자회사 GA와 디지털을 결합한 보험상담 및 비교 서비스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빅테크는 손해보험 진출을 가시화했으며 원수보험사들은 생활밀착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인슈어테크 기업, 디지털 활용 상담 서비스 확장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은 최근 자회사 GA(법인보호대리점) 보맵파트너와 앱 서비스를 결합하며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보맵파트너는 보맵의 대표 서비스인 '보장핏팅'과 상담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전문 상담 요원에게 문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상담과 가입을 완전히 분리해 상품추천을 원하는 고객에게만 보험을 비교·추천하는 것이다.

상담과 가입의 이원화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고객경험을 중심으로 한 상담 서비스 출범 후 보험 가입건수가 4배가량 증가했다. 이 서비스에 대한 고객 평균 만족도는 9.88을 기록하고 있다.

보맵은 해당 서비스를 바탕으로 디지털 GA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보맵 관계자는 “보험과 기술을 결합한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선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높이고 있다”라며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는 상담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본격적인 디지털 GA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슈어테크 기업 해빗팩토리는 자회사 GA인 시그널파이낸셜랩에서 정규직 설계사 20명을 공개 채용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객관적인 상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객관적인 보험 분석과 카카오톡을 활용한 비대면·보험 상담 및 가입을 지원한다.

시그널파이낸셜랩은 정규직 설계사에 대한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기존 수수료 기반 경쟁에서 고객 중심의 영업 환경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빅테크·원수사 가세...생활밀착형 보험 경쟁 치열

빅테크 카카오페이는 보험업 진출을 가시화했다. 현재,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 신청을 추진 중이다. 연내 본허가를 받은 뒤 내년 1분기 중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빅테크 최초로 디지털 손보사를 세워,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의 생활금융 데이터와 카카오계열사의 생태계에 연계한 상품을 내놓겠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개인맞춤형 건강보험 및 카카오T 등과 연계한 신규 모빌리티 영역으로 신규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니운전자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고객 대상 보험 확대도 목표로 삼고 있다.

원수보험사 역시 생활밀착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디지털화를 앞당기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삼성화재는 새로운 브랜드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을 선보였다. 신규 브랜드를 디지털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고 ‘착’을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데이터 분석과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된 보험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상품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온(가칭) 설립을 검토 중이다. 생활형 미니보험으로 MZ세대 공략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보험사 디지털화에 금융지주도 나섰다. 신한금융은 지난 10월 29일,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카디프손보)를 인수하며 새로운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한금융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현재의 사업영역을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스타트업 등 외부와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슈어테크 기업, 빅테크뿐만 아니라 원수 보험사들 역시 디지털화 경쟁에 참여하며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엔 인슈어테크 기업 중심으로 디지털 보험에 집중했다면 빅테크 플랫폼의 보험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기존 보험사 역시 디지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보험업계의 디지털화에 따른 정책과제도 요구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022년 보험산업 경영환경에 '디지털화 가속화'가 영향을 미친다"라며 "정책적으로도 보험산업의 디지털화에 수반되는 규제 및 감독 사항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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