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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KB손보·NH농협 수익성 확대…신한라이프 두각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8 00:00

KB손보 누적 순익 2692억원…푸르덴셜 추월
신한라이프 누적 4019억원·하나손보 흑자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KB손보·NH농협 수익성 확대…신한라이프 두각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3분기 금융지주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금융지주 보험사 중에서는 KB손해보험, NH농협생명, NH농협손보 수익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첫 성적표를 받은 신한라이프도 높은 순익 기여도로 향후에도 주요 비은행 계열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국금융신문이 KB·신한·하나·NH농협금융지주 보험 계열사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한라이프 3분기 누적 순익 4019억원을 기록해 가장 순익이 높았다. KB손보가 2692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 생보사 투자이익 개선 주효·금리 상승 여파 RBC비율 하락

금융지주 생보사인 신한라이프, 푸르덴셜생명, NH농협생명, 하나생명 중에서는 순익 규모로는 신한라이프가, 전년대비 성장성 면에서는 NH농협생명이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신한라이프 3분기 누적 순익은 40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NH농협생명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77.5% 증가한 1142억원을 기록해 1000억원을 넘었다. 하나생명은 3분기 누적 순익은 228억원으로 10.8% 감소했으며 KB생명은 18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모두 투자 호조로 배당 수익 등이 발생하면서 순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누적으로는 자산운용수익, 특히 특별 배당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순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3분기(7~9월)은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작년 서울 을지로 신사옥 L타워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매각이익 470억원이 순익에 반영됐다.

NH농협생명 투자이익 발생,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디지털화 지속 추진으로 사업비 예산 감축과 시장 환경에 맞는 자산운용으로 순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 3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2.76%로 2020년 3분기(2.7%) 대비 0.06%포인트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올해 3분기 외환거래및환산이익이 84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3187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1586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푸르덴셜생명 순익은 2556억원으로 신한라이프 다음으로 순익이 높았다. 푸르덴셜생명은 3분기 손해율 증가로 지급 보험료가 늘어나면서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푸르덴셜생명 손해율은 55.7%로 올해 1~3분기 중 가장 높은 손해율을 보였다.

RBC비율은 금리 인상 영향으로 NH농협생명, 푸르덴셜생명은 모두 하락했다.

신한라이프 3분기 기준 RBC비율은 293%로 전년동기대비 29.4%p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223.1%로 91.84%포인트, 푸르덴셜생명은 354.1%로 전년동기대비 119%포인트 감소했다.

KB생명은 GA채널 중심 신계약 확대 전략으로 수수료가 발생하면서 당기순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누적 3분기 순익은 18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한 228억원 누적 순익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특별배당수익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일회성 요인이 없어지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 손해율 안정화·체질개선 덕 손보사 성장동력 마련

작년 대체투자 손실로 순익 부분에서 고전했던 KB손보는 올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KB손보 작년 3분기 누적 순익은 1870억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에는 2690억원으로 44.3% 증가했다.

KB손보는 대체투자 이익이 발생하면서 순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경희 KB손해보험 상무는 컨퍼런스 콜에서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대체투자가 활발해져 대규모 청산 배당이 평소보다 컸다”라고 설명했다.

KB손보 투자영업손익은 70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다.

NH농협손보도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대폭 증가했다. NH농협손보 3분기 누적 순익은 8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2% 증가했다. 3분기(7~9월) 순익은 303억원으로 작년 3분기 73억원 대비해서도 3배 이상 증가했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과 자산운용이익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며 “장기인보험 중심 원수보험료 증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NH농협손보 운용자산이익률은 2.76%로 작년 3분기(3.14%) 대비 0.38%포인트 감소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59억원 순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3분기 데이터북 기준 하나손보 누적 순익은 42억원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보유채권 이익이 발생, 이차익이 증가했다”라며 “손해율도 80%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KB손보, NH농협손보, 하나손보 이익이 개선된 배경에는 손해율 안정화가 있다. 특히 KB손보와 하나손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순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손보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9%로 80% 아래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보험사 입장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80%대로 관리되어야 이익이 발생한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85.8%, 일반보험 손해율은 88.2%를 기록했다.

하나손보도 작년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4%였으나 올해 9월에는 88.5%로 90% 아래로 내려갔다.

농협손보 손해율도 3분기 86.8%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농협손보 손해율은 96.01%로 2019년, 2020년 모두 손해율이 90%를 넘었다. 다만 3분기 기준 손해율은 농작물재해보험 보험금 지급이 반영되지 않은 손해율로 농작물손해보험 손해율이 반영될 경우 상승이 예상된다.

KB손보도 RBC비율이 하락했다. 3분기 RBC비율은 181.9%로 전년동기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NH농협손보는 RBC비율이 확정되지 않았다. 상반기 농협손보 RBC비율은 178.82%로 32.09%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에도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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