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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신영·DB 등 중소 증권사 해외주식 서비스 박차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11-01 00:00

‘서학개미’ 급증에 일제히 해외주식 사업 강화
상반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전년 대비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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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신영·DB 등 중소 증권사 해외주식 서비스 박차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국내 중형·중소형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개인투자자인 이른바 ‘서학개미’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형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도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DB금융투자 등 중·소형 증권사는 올해 들어 해외주식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2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미국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영업시간 이외에 환전이 가능한 시간 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해 정규 환전 간에 원화를 환전하지 못한 고객도 심야 미국주식 거래 시간에 환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를 증거금으로 미국 주식을 매매하고 익영업일에 자동 환전되는 원화증거금 서비스도 제공해 거래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외에 미국거래소 정규 거래시간 1시간 이전부터 거래가 가능한 프리마켓(장전 거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앞서 지난해부터 중국과 홍콩 주식 매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에 따라 거래 가능 국가는 총 3곳으로 늘었다.

신영증권은 올해 6월 해외주식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홍콩 등 3개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다만 미국 주식만 MTS, HTS, 영업점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일본과 홍콩 주식은 영업점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다.

신영증권은 이와 더불어 온라인상에서 미국 주식을 쉽게 거래 할 수 있도록 MTS와 HTS를 개편했다. 각종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 키워드 검색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특화 검색, 배당금 시뮬레이션 등 ETF와 배당주 투자를 지원하는 도구도 탑재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는 장기 포트폴리오 투자 관점에서 고객 자산군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콘텐츠를 지원해서 고객에게 차별적인 해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도 지난달 미국과 중국, 홍콩 주식 중개 서비스를 오픈했다. 회사 측이 오픈한 해외주식 서비스는 원화를 비롯해 여러 외화를 통합 관리하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적용했다.

고객이 특정 국가의 주식을 거래할 때 별도의 환전 없이 바로 주문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결제일에 외화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환전되기 때문에 보다 간편하게 거래할 수도 있다.

이 밖에 IBK투자증권은 지난 29일 미국·중국·홍콩 주식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향후 거래 가능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KTB투자증권 또한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중·소형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바람은 증권사 수익 내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비중이 점차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도 해외 주식 투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의 해외주식 결제 대금은 약 246조원(2077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약 235조원(1천983억달러)을 불과 반년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도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59곳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올해 상반기 4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인 105%나 증가한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이 증권사들의 새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해외주식 서비스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중·소형사도 서학개미 확보에 일제히 온 힘을 다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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