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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티케이케미칼, LG화학과 손잡고 친환경 소재 생산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13 09:42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 MOU 체결…섬유 분야 성장 엔진 발굴

김병기 SM티케이케미칼 대표(가운데 오른쪽)와 노국래 LG화학 본부장(가운데 왼쪽)이 친환경 소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사진제공=SM티케이케미칼

김병기 SM티케이케미칼 대표(가운데 오른쪽)와 노국래 LG화학 본부장(가운데 왼쪽)이 친환경 소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사진제공=SM티케이케미칼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SM그룹(우오현 회장) 제조부문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이 LG화학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 양산 및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양사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생산을 위한 양산 체계 구축은 물론 신소재 개발 등 친환경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하반기까지 국내에 PBAT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제품 생산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SM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구체적인 생산 규모 등은 협약에 따라 공개할 수 없지만 티케이케미칼은 안정적인 폴리에스터(PET) 설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PBAT 라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플라스틱으로 땅에 묻으면 6개월 내 자연 분해 되는 친환경 소재다. 농업용 비닐과 일회용 봉투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본격 전환하고 있는 LG화학과 기존 화학섬유 중심의 사업을 넘어 신성장 엔진을 발굴 중인 티케이케미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LG화학이 개발 중인 해양생분해성소재(PBSAT) 등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생산을 위한 양산체계 구축은 물론, 친환경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기 티케이케미칼 대표는 “ESG 경영이 글로벌 경제 질서를 지배하는 흐름에 맞춰 친환경 소재 선두 기업인 LG화학과 함께 기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정부가 수립한 탄소중립 목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티케이케미칼과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전방위적인 협업을 추진해 친환경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2019년부터 환경부와 정부 지자체 및 스파클, 블랙야크, 포스코,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수거에서 판매까지 국내산 페트병 친환경 순환 시스템인 ‘K-rPET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50여 년간 축적된 화학섬유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쓰레기 및 이산화탄소(Co2)를 저감하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용기 부문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고품질 Recycle PET을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 바디워시 용기에 적용하면서 품질을 인정받고 현재 새로운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원사 부분에서도 전년도 출시한 리사이클 제품인 ‘K-rPET ECOLON’에 이어 항균기능사 ‘K-rATB’와 인조스웨이드사 ‘K-rROJEL’등 신규 소재사 개발을 완료하고 블랙야크 등을 통해 제품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전략적인 투자로 PBAT 제품 출시를 앞당겨 시장에 조기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LG화학은 지난달 대산공장에 연내 연산 5만톤 규모의 PBAT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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