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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글로벌데이터 기업 엡실론 인수…100조 시장 정조준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9 10:09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1700억원에 인수
고도화 된 인프라 활용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고객 확보 기대

구현모 KT 대표(사진 왼쪽)와 쿠옥그룹 이안 쿠옥 회장(가운데), 스톤패밀리 앤드류 조나단 스톤 매니징 파트너(오른쪽)가 엡실론 SPA를 체결했다. 사진=KT

구현모 KT 대표(사진 왼쪽)와 쿠옥그룹 이안 쿠옥 회장(가운데), 스톤패밀리 앤드류 조나단 스톤 매니징 파트너(오른쪽)가 엡실론 SPA를 체결했다.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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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가 자사의 디지털전환(DX) 역량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 1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T는 말레이시아 쿠옥(Kuok)그룹이 보유한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Epsilon)의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엡실론 인수는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와 공동투자로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는 국내외 고객 및 해외통신사에게 PoP(해외 분기 국사),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해외인프라에 기반을 둔 국제전용회선, 이더넷, VPN(가상사설망), SD-WAN(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 등의 IT(정보기술)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KT에 따르면, 글로벌데이터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2조원으로, 오는 2025년에는 약 40% 성장해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PoP를 보유하고 있다.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는 3개의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 거점은 사업장 소재지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불가리아, 홍콩이다.

엡실론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통신사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PoP에 기반을 둔 본사-지점 연결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엡실론의 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 기술력과 자사의 글로벌 ICT·세일즈 역량 및 국내 B2B 고객 기반이 결합하면 양사 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역과 고객을 기존의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KT는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의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서비스(기가지니)와 로봇(AI호텔· 서빙로봇) 등을 DX 사업에 결합해 디지코로의 변신을 가속할 예정이다.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 지사 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KT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아시아 최고의 DIGICO 기업으로 도약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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