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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8월 아마존·소파이 담고 테슬라·애플 팔았다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8-31 17:18

아마존·구글·소파이 등 비대면 분야 IT 기업 인기
모더나·화이자·노바백스 등 백신주 관심도 확대

사진제공=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해외 주식을 사고 파는 개인 투자자들인 이른바 ‘서학개미’가 이달 들어 정보기술(IT) 기업인 아마존과 알파벳(구글의 모기업)의 주식을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학개미들이 과거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에 집중했던 모습과는 다른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비대면(언택트) 분야의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와 더불어 8월 들어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업, 미국 핀테크 기업 등 그동안 투자 리스트에 좀처럼 보이지 않던 기업들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8월 들어 지난 29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은 아마존(1억8192만달러, 약 2108억원)이었다. 이어 지난달 1위 종목이었던 알파벳(구글)이 1억2223만달러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개인 금융회사인 소파이(SOFI TECHNOLOGIES)는 순매수 상위 4위에 올랐다. 순매수 결제금액은 6346만달러로 지난달(3663만달러) 대비 무려 73% 이상 증가했다.

소파이는 지난 6월 스팩 합병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핀테크 기업이다. `Social Finance(사회적 금융)`를 줄여 `SoFi`라는 이름이 된 것이다.

소파이는 학자금 대출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각종 제휴와 인수·합병 등을 통해 예·적금상품, 증권, 주택 담보 대출, 신용카드, 가상 화폐 거래까지 금융 관련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이달 들어 감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이어지자 백신주 또한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백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모더나(3위, 6346만달러), 화이자(5위, 3979만달러), 노바백스(8위, 3667만달러)는 일제히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7월 기준 이들 종목은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존재하지 않았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순매수 6위(3896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0만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였던 미국주식인 테슬라, 애플 등은 이달 들어 장바구니에서 제외됐다.

8월 들어 서학개미는 애플을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1억216만달러(약 1195억원) 어치를 팔았다. 테슬라는 8513만달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는 7343만달러 규모로 순매도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4257만달러),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 로블록스(3312만달러) 등에 대한 순매도세도 이어졌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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