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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ES 성과 경쟁] 은행, 친환경 인증·전기차 전환 속도…포용금융도 확대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1-08-10 06:00 최종수정 : 2021-08-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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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환경 서치길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가운데)과 정의식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왼쪽), 강승구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적합성인증본부장이 인증서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IBK기업은행

지난 6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환경 서치길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가운데)과 정의식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왼쪽), 강승구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적합성인증본부장이 인증서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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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환경과 사회공헌 분야에서 성과 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 환경‧에너지경영 관련 국제 표준 규격인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50001(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동시 획득했다. ISO14001과 ISO50001은 기업이 환경 및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갖추고 운영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증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증 획득에 대해 환경·에너지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제표준 인증 획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환경개선 및 에너지 절약 성과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농협은행이 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다른 시중은행도 이미 일찌감치 인증을 받아냈다.

은행들은 친환경 차량 전환, 탈석탄 금융 선언 등을 통해 탄소 중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 신한, 우리, 농협은행 등은 지난 4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100)’ 참여를 선언했다. 이들 은행은 2030년까지 보유 차량 100%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책은행과 지방은행도 전기차 도입에 적극적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초 전기차 200여대를 본점과 전국 영업점에 도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전체차량의 8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해 탄소 중립 활동을 적극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6월 대구 수성동 제1본점에 첫번째 전기차를 도입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전체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석탄발전 관련 투자를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 선언과 적도원칙 가입에도 나서고 있다. 적도원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파괴나 인권침해 등 환경·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세계 금융기관의 자발적 협약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지난해 9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2월 국민은행이 적도원칙에 가입했다. 농협,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도 가입을 추진 중이다.

은행권의 ESG 채권 발행도 늘고 있다. ESG 채권은 조달자금이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올해 상반기 은행권에서 발행한 원화 ESG 채권 규모는 6조6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5000억원보다 2.6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금융권 ES 성과 경쟁] 은행, 친환경 인증·전기차 전환 속도…포용금융도 확대
은행들은 포용금융 등을 통해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총 1조919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했다. 지난 2019년 1조1359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대출 등의 형태로 지난해 총 5조4215억원을 금융 소외계층에게 대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차원에서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대출 125조4000억원, 만기연장 125조7000억원 등 251조900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도 은행권은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합참 및 해군, 해병대 등 군부대에 코로나19 자가검사진단키트 9만개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를 통해 서울 시내 편의점 종사자에게 7만개, 인천시와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 취약계층에게 3만개의 자가진단키트를 지원했다. 자가진단키트는 지자체와 군부대의 요청에 따라 사회 취약계층 및 원격지 군부대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돼 코로나19의 선제적 검사를 위해 사용된다.

농협은행은 지난 2일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플랫폼 ‘초록샘’을 오픈했다. 전교생 100명 이하의 읍·면·리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과 각 시도 지자체 및 농협에서 추천받은 학생 등 총 15만명에게 강의를 제공한다. 재능기부, 화상 강의 등을 비롯해 초등 5학년부터 고등 2학년까지 국·영·수를 포함한 교과과정이 제공된다.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대한적집자사와 함께 글로벌가정과 북한이탈주민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기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업탐색,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강의, 심리상담 등 ‘취업, 언어, 문화’ 복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수 수혜자에게는 자격증과 일자리 취득을 위한 추가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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