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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금 든든" 분산왕 EMP펀드, '월·분기 지급형' 점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16 14:18

KTB 월지급·IBK 분기지급 등…노후대비 관심 '쑥'

"분배금 든든" 분산왕 EMP펀드, '월·분기 지급형' 점화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심이 모이면서 더불어 ETF를 골라 담는 초분산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에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EMP펀드는 변동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꼽히는데, 여기에 '따박따박' 월/분기 기준 분배금을 지급하는 클래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EMP 펀드, 초분산 펀드의 대표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EMP펀드(44개)에 최근 1년(2021년 7월 7일 기준)동안 유입된 자금은 2794억원 규모다. 설정액은 총 8593억원 규모이고, 순자산은 1조1707억원 규모이다.

최근 1년간 자금 유입 상위 EMP펀드를 보면, KTB자산운용의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972억원)가 1위다.

이어 IBK자산운용의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887억원), KB자산운용의 KB다이나믹4차산업EMP펀드(567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코어테크EMP펀드(512억원) 순이다.

최근 1년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910개)는 9조4435억원 자금이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펀드 설정액을 보면 3200억원 규모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 1600억원 규모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펀드가 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EMP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ETF와 ETN(상장지수채권)에 투자하는 초분산 펀드다. ETF가 특정 국가 증시나 업종에 분산투자를 하는데, EMP는 그러한 ETF 여러 개를 골라 담아 추가 분산하는 셈이다.

EMP펀드는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글로벌 자산 ETF에 분산 투자해서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을 기본으로 삼는다.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는 EMP펀드가 장점이 있다. 특정 국면에서 액티브 펀드나 개별 ETF 대비해서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는 EMP펀드의 방어력이 더 좋을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4개 EMP펀드의 1년 기간 수익률(2021년 7월 7일 기준)은 16.14%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42%를 기록하고 있다.

◇ '따박따박' 분배금 기대 장점

저금리 기조와 인구 고령화로 인컴형 EMP펀드가 대안 펀드 중 하나가 되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올해 5월에 'KTB 월지급 글로벌 멀티에셋인컴EMP 펀드'를 출시했다. 기존 KTB 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펀드의 분배금 월지급 클래스다. 주식, 채권 관련 글로벌 ETF 등에 분산투자해서 중장기 인컴 수익과 자본 이득을 통한 위험조정 수익률 향상, 안정적인 월 분배금 지급 추구를 목표로 삼는다. 분배기준일은 매월 20일이며, 분배금 지급일은 기준일부터 제 5영업일이다.

IBK자산운용도 올해 7월 전 세계 인컴 자산에 투자하는 ‘IBK 인컴바닐라 EMP 분기지급형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리츠(REITs), ETF 등 전 세계 투자가능한 인컴자산에 투자하고 변동성을 감안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매 분기(1월, 4월, 7월, 10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 펀드들은 투자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수익을 감안해 집합투자업자가 정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분배하기로 정한 금액이 없는 경우에는 분배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고, 분배금이 투자원본으로부터 분배되는 경우에는 분배금 지급으로 인해 투자원본이 감소될 수 있다는 점은 체크포인트다.

최근 정기적으로 이자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펀드에서도 점점 그러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아직 월 지급식 펀드 등이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일본 사례에서도 보듯 은퇴 이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주는 상품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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