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준 연구원은 "델타 변이 확산과 금리 하락이 동반되며 위험회피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화정책 정상화가 거론됐던 얼마 전의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예기치 못한 금리 하락 원인에는 수급 요인도 있지만 주식시장은 경기 확장 속도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면서 "외국인 선물 수급도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은 6월 4주까지 금리와 관계없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면서 "이후 금리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선물 수급을 순매도로 전환하며 모멘텀 둔화와 코로나 재확산 노이즈를 주가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온기 확산이 기대됐던 지난주 초반과는 대조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5월 초 연율 13.7%에서 현재 7.9%"라며 "고용지표의 더딘 회복세와 6월 ISM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peak-out 우려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표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고용 회복에 있어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펀더멘털 회복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IT에 더해 이차전지를 가져가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재확산이 시장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마찰적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보건 당국은 현 수준의 속도라면 8월 중순 신규 확진자가 2,300여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면서 "그럼에도 주식시장에 마찰적 노이즈 수준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