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옥수수와 대두는 지난 연말/연초 라니냐 여파로 타이트해진 구곡 재고 전망치가 단기 가격 하방경직성 강화 요인으로 잔존. 반면 미국 파종 면적 확대와 하반기 북반구 작황에 유리한 날씨 전개로 2021/22시장연도 미국과 전 세계 공급(신곡 생산 + 전기 재고) 전망치가 거듭 상향 조정
- 한편 전 세계 소맥(밀) 수급은 미국 소비와 수출 전망치 하향보다 더 큰 폭 낮춰진 2021/22시장연도 공급 전망치가 6월 WASDE보다 타이트한 기말 재고 전망치로 나타남. 구곡 재고 전망치가 2,318만톤에서 2,297만톤으로 하향 조정된 미국 내 수급은 북부 평원 가뭄 여파 속 봄 밀 작황 악화를 반영해 신곡 생산 전망치가 4,752만톤(6월에는 5,166만톤)으로 하향 조정. 6월 WASDE에서 2,095만톤으로 제시된 2021/22시장연도 미국 기말 재고도 1,809만톤으로 전망치가 하향 조정돼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집중
- 글로벌 ‘기상 이변(엘니뇨, 라니냐 등)’ 전망이 부재한 하반기에는 작황에 유리한 미국 중서부 날씨 전개로 옥수수와 대두 중심의 곡물 생산과 기말 재고 전망치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 잔존. 이에 농산물(곡물 중심) 섹터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5월 이후 확대된 가격 하방 변동성의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 다만 겨울 밀 비중이 큰 소맥은 옥수수, 대두와 달리 파종 면적 확대에 따른 신곡 생산과 기말 재고 전망치 상향 조정이 4분기부터 대두 가능. 3분기까지 소맥 가격은 달러 가치에 역행하는 방향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