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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역대 최대 규모의 외인 10선 매수에도 장기 금리 소폭 하락...금통위 경계 + 차익실현 + 추경부담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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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역대 최대 규모의 외인 10선 매수에도 장기 금리 소폭 하락...금통위 경계 + 차익실현 + 추경부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10년 이상 장기 구간만 강세를 보이면서 구간별로 차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2틱 내린 110.30, 10년 선물은 17틱 오른 126.6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장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규모를 확대하며 장기물 중심의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금통위 경계감과 국내기관의 차익실현 물량, 추경 부담 등으로 소폭 강해지는데 그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9,584계약, 10년 국채선물 1만 224계약을 순매수했다. 특히 10년 선물 순매수 규모는 역대 최고규모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1.3bp 오른 1.383%,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1.3bp 내린 2.022%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2.6bp 축소된 63.9bp, 30-10년 스프레드는 0.6bp 확대된 6.3bp를 기록했다.

■ 개장후 장기 약세로 스팁....입찰 전후 장기 위주 강세로 플랫

채권시장이 12일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3틱 내린 110.29, 10년 선물이 11틱 하락한 126.40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6.1bp 오른 1.357%를 나타냈다.

증국의 지준율 인하에 따른 주식시장의 반등과 미국채 금리가 올해 2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데 따른 되돌림 등으로 풀이됐다.

약세 개장후 장단기 구간 모두 이내 강해졌다.

외국인이 3년 선물을이 꾸준히 사들이면서 단기구간에 강세로 반전됐다.

이후 10년 선물이 뒤따라 강해지면서 스팁되던 커브가 플랫으로 돌았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전후해 외국인이 10년 선물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강세를 주도해 나갔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10년물 입찰에서 7.783조가 응찰해 2.9조원이 2.020%에 강하게 낙찰됐다.(민평 2.035%)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글로벌 금리가 소폭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목요일 옵션을 노리는 수요로 10년물 입찰이 강하게 낙찰된 듯 하다"면서 "30-10년 스프레드가 5bp대로 축소됨에 따라 스티프닝 베팅도 나오면서 10년물로 매수가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서도 장기물 위주의 견조한 강세를 나타내며 커브가 추가로 평탄해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주말 입찰 헤지 물량으로 약세를 보인데 대한 반작용의 성격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델타 펜데믹과 락다운 영향을 고려한다고 해도 굳이 금통위를 앞둔 이 시점에서 추격매수를 하기엔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현물시장에서 3년물은 보합권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줄인채 방향성 없이 움직이다 장 후반에 재차 약해졌다.

한편,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1년물 입찰에선 1.31조원이 응찰해 0.86조원이 0.880%에 낙찰됐다.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선 1.06조원이 응찰해 0.95조원이 0.59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불확실한 향후 경기 경로를 두고 한은 총재도 이전보다는 도비시한 멘트를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가 장기물 중심의 강세를 지지했다"면서도 "다만 외국인의 역대 최대 10년물 매수에도 국내기관들의 이익실현성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장기물 금리는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역대급으로 매수한 다음날은 항상 반대로 밀렸었다"면서 "이번에도 그럴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한은이 천명한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지금의 코로나 확산 상황으로 다시 유예의 빌미가 될 것인지를 판단할 때 이번 기준 금리 인상의 주된 목적이 부동산을 포함한 가계대출 등 금융불안정의 심화를 조정하는데에 있다는 점을 경시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현물시장에서 연내물 사자도 들어면서 7월 금통위가 만장일치 동결로 기우는듯한 모습"이라며 "여러 강세 재료에도 추경 이슈가 장기물 강세를 제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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