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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최고금리 인하] 저소득층 대상 ‘햇살론뱅크’…고금리 대출 대환상품도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5 13:41

최저 年 4.9%로 2000만원까지 대출
연 20% 초과 대출, 17~19%로 대환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저소득층 대상 ‘햇살론뱅크’…고금리 대출 대환상품도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오는 7일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확대한다. 최고금리 인하 이후 저소득층과 저신용층이 대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저소득·저신용층은 연 4.9∼8.0%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빌려주는 ‘햇살론뱅크’를 이용할수 있다.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은 ‘안전망 대출Ⅱ’을 통해 연 17~19%로 대환이 가능하다. 기존 ‘햇살론17’의 금리를 15.9%로 2%포인트 낮춘 ‘햇살론15’도 출시된다.

◇ 연 4.9~8.0%대 금리 ‘햇살론뱅크’…올해 3000억원 공급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가 오는 26일 BNK경남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에서 처음 출시된다.

햇살론뱅크 출시에는 이들 은행을 포함해 총 13개 시중은행이 참여한다. 광주은행, KB국민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SH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제주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햇살론뱅크를 총 3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4개 은행에서 먼저 선보인 뒤 나머지 은행들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햇살론뱅크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소득층과 저신용층의 금융 이용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저소득·저신용 서민이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을 갖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낮아지면 20% 초과금리 대출을 이용하던 239만명 중 약 31만명은 대출만기가 도래하는 3~4년에 걸쳐 민간금융 이용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햇살론뱅크 지원대상은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햇살론15, 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 이상 경과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이다.

보증신청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가계부채 잔액이 감소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했고,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평점 무관) 또는 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면서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조건을 충족하면 신용도·부채 개선도에 따라 차등해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제공한다. 별도의 자금용도 제한 없이 생계자금 등을 지원한다.

상환방식은 3년 또는 5년 원리금분할상환(거치기간 최대 1년)이다. 타 정책서민금융상품과 동일하게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신용보증은 서민금융진흥원이 90%를 제공하고, 이용고객이 연 2.0%의 보증료를 부담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는 1.0%포인트, 금융교육 또는 신용·부채관리컨설팅 이수자는 0.1%포인트의 보증료를 우대받는다.

금리는 은행별로 다르다. 고객은 보증료를 포함해 연 4.9∼8.0%를 부담한다. 또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성실 상환자에게 우대금리(최대 1년 단위 0.3%포인트)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 연 20% 넘는 대출 17~19%로 전환 ‘안전망 대출Ⅱ’

연 20% 초과 고금리 대출 대환을 위한 안전망 대출 상품도 나온다.

오는 7일부터 햇살론뱅크 참여 은행과 SC제일은행 등 14개 은행을 통해 안전망 대출Ⅱ를 이용할 수 있다.

안전망 대출Ⅱ는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저소득 차주가 연 17~19%짜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이다.

대출 대상자는 오는 7일 이전까지 연 20% 초과 고금리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이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한 대출자다.

기존 대출을 정상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여야 하고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해야 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20%를 초과하는 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는 239만2000명으로 금액은 16조2000억원에 달한다. 평균 대출금리는 24% 수준이다.

안전망 대출Ⅱ의 금리는 17∼19%다. 고객 특성(CSS 평가)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기존에 보유한 20% 초과 채무 잔액 한도 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3년 또는 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고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돼 자유로운 원금 상환이 가능하다.

서민금융진흥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보증을 신청한 후 14개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전북·광주·수협·SC제일은행에서는 사전 보증 신청 없이 한 번에 보증 및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안전망 대출Ⅱ를 내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추후 수요 등을 고려해 공급액은 조정될 수 있다.

◇ 연 15%대 금리 ‘햇살론15’…연말까지 최대 1400만원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을 반영해 햇살론17은 햇살론15로 새로 출시된다. 금리는 17.9%에서 15.9%로 2%포인트 낮아진다.

햇살론15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자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햇살론과 달리 근로자뿐만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 프리랜서, 농어민 등 직업과 무관하게 소득이 있는 모든 서민을 폭넓게 지원한다.

은행은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대출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소득 대비 부채 상환부담(DSR)을 중심으로 대출심 사를 진행한다.

다만 최저 신용자에 대한 최종 제도권 상품인 만큼 소득 대비 부채 수준이 과도하게 높거나 현재 연체 중이지 않은 이상 가급적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햇살론15 역시 자금 용도를 특정하지 않고 긴급자금·일반생활비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한도는 700만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서금원 앱 또는 전국 35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최대 1400만원까지도 지원받을 수 있다.

상환방법은 3년 또는 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이다.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하면 금리가 매년 1.5∼3%포인트씩 내려간다. 이용 기간 중 최대 6%포인트 금리 인하(평균 14%대·최종 9.9% 수준) 혜택을 볼 수 있다.

현재는 3년 만기대출을 성실 상환하는 경우 연 2.5%포인트씩, 5년 만기대출 성실 상환 시 연 1%포인트씩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각각 연 3%, 1.5%씩 금리가 내려간다.

예컨대 최고금리인 15.9%로 3년 분할상환을 성실히 한다면 2년차에는 금리가 12.9%, 3년차에는 금리가 9.9%로 떨어지게 된다. 또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교육이나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이수하면 0.1%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이 있다.

14개 은행과 카카오뱅크에서 보증과 대출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신한·전북·우리·광주·부산은행과 카카오뱅크에서는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대출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보증과 대출이 가능하다.

건강보험 미가입자, 급여현금수령자, 무등록사업자 등 서류 증빙이 어려운 경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상담 또는 서금원 앱을 통해 보증약정 후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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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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