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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날 것...반도체 최악국면 이미 지나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7-05 10:34

자료: 대신증권

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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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5일 "반도체는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지수가 지난 주 기준으로 연초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0.36%)로 반전하고 코스피대비 상대수익률은 -12.75%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가 최악의 국면은 이미 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털 동력은 강해지고 있다"면서 "반도체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어느정도 수준이어야 합리적인지 알 수 없으나 반도체 공급불안이 빠르게 진정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4분기 프리어닝 시즌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업종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5주 연속 상향조정(5.35%)되며 직전 고점을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 또한 7주 연속 상향조정(3.52%) 중이다. 2/4분기 실적 기대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Gartner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차질은 2분기를 기점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초 주춤했던 반도체 수출 정체에서 벗어나 2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6월 반도체 수출금액은 111.59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최대규모이자, 역사적 고점인 115.81억달러에 4.22억달러 낮은 수준이다.

그는 "반도체 업황 또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털 개선세는 강하다"면서 "반도체 실적, 수출 등 펀더멘털 동력은 강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주가 부진에 대한 이유로 1) 실적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과 2) 외국인, 기관의 지속되는 매도를 거론했다.

사실 반도체 업종 실적에 대한 의구심은 반도체 공급차질 사태에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2/4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졌고, 이는 2021년 하반기, 2022년 실적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자극했다.

21년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13.7조이다. 이는 1/4분기 대비 2.4조원 이상 레벨업된 수치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18.6조원, 19.7조원에 달하며, 2022년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은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닥은 지났다"고 평가했다.

■ 반도체, 최악 넘어 빠른 개선 기대

이 연구원은 "핵심은 3/4분기 수요/공급 불균형 상황이 1/4분기보다 개선된다는 점"이라며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빠른 개선세가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한국, 대만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반도체 투자/지원 정책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그리고 22년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좋아진다면 반도체 이익전망에 대해서도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도 2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기대보다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1/4분기에는 급등 이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5월에는 공매도, 최근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 고용지표 경계심리로 달러 강세, 원화 약세가 지속돼 왔다. 그 결과 외국인 현선물 매도압력 확대, 이로 인한 기관 매물출회가 반도체 주가를 억눌러 왔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멀지 않은 시점에 수급부담은 완화될 것"이라며 "향후 달러 인덱스와 원/달러 환율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비농가 취업자수는 예상치(72만명)를 상회한 85만명 증가했다. 반면, 실업률은 5.9%로, 예상치 5.6%를 상회한 것은 물론 전월(5.8%)대비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고용개선은 지속되고 있는데,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는 더뎌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를 계기로 달러, 채권금리는 하락반전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7일, 8일이 또 한 번의 중요 변곡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2/4분기 실적가이던스(영업이익 컨센서스 10.9조원) 발표와 6월 FOMC 의사록 공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고, 연준의 스탠스가 우려만큼 매파적이지 않다는 점만 확인해도 반도체 업종의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가를 압박해왔던 변수가 완화되는 것만으로도 반도체 주가는 펀더멘털을 빠르게 반영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은 KOSPI 상승추세 및 상승탄력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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