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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미 고용지표 경계로 장 후반 장기 약세 반전...외인 3선 3일째 대량매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02 16:09

[채권-마감] 미 고용지표 경계로 장 후반 장기 약세 반전...외인 3선 3일째 대량매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일 초장기 구간을 제외하고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4틱 내린 109.87, 10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2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장기 구간 강세 속에 단기구간이 약세를 보이며 10-3년 스프레드가 60bp 이하로 축소되다 장 막판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 등으로 장기구간 위주로 밀렸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8,279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4,771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0.9bp 오른 1.484%,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0.1bp 상승한 2.101%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0.8bp 축소된 61.7bp, 30-10년 스프레드는 0.2bp 축소된 68.0bp를 기록했다.

■ 장중 장기물 강세로 커브 플래트닝...10-3 스플 60bp 부담 속 장 후반 커브 되돌림 진행

채권시장이 2일 전일 약세를 되돌리며 강보합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4틱 오른 109.95, 10년 선물이 7틱 오른 125.78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1.3bp 하락해 1.453%를 나타냈다.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주간 실업지표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장 막판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5만1000건 감소한 36만4000건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비 0.6포인트 하락한 60.6로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장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2.4%를 기록하며 석달 연속 2%대 상승을 이어갔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와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는 이날 조찬회동에서 재정과 통화정책 간의 정교한 조화와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정정책은 당분간 현재 기조를 유지하고 통화정책은 완화정도를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내용으로 시장 영향은 중립적으로 풀이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 총재와 부총리의 조찬 회동은 채권 시장에 딱히 도움될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면서 "금리는 올리되 경기는 재정정책을 써서 맞추겠다는 말로 들렸다"고 말했다.

개장 후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커브가 플랫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 확산과 연내 인상 우려 등의 영향으로 플래트닝이 힘을 받았다.

또 외국인이 이날 3년 선물을 팔고 10년 선물을 강하게 매수하며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압력을 가했다.

그러다가 오전 11시 이후 외국인이 3년 선물을 3천 계약이 넘는 물량을 한꺼번에 매도하면서 3년물이 급하게 약세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10년 선물도 강세폭을 축소하며 밀렸다.

이에 따라 10-3년 스프레드가 60bp 이하로 좁혀지면서 스팁 베팅 손절도 출회됐다.

오후 들어서도 단기 구간의 약세와 장기 구간이 강세를 보이면서 구간별 차별화가 진행됐다.

다만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하며 큰 변동성을 줄이는 흐름이 연출됐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으로 10년 선물이 강세분을 모두 반납하며 보합권까지 밀리다 동시호가에서 약세로 전환됐다.

반면 3년 선물은 반등을 시도하며 약보합권까지 약세를 상당폭 되돌리다 재차 약해졌다. 투신이 동시호가에서 3천 계약이상 매물을 내놓으며 3틱이 밀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동시호가를 없애든지 장 막판에 변동성이 너무 크다"면서 "투신이 요새 장중에 매수하다 동시호가에서 대량매도하는데 어떤 스킴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아직은 시장이 롱으로 갈 의지가 없는듯하다"며 "투신의 손절 매물로 출렁대는 모습이 전반적으로 심리가 좋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의 3년 선물 대량매도가 큰 폭으로 나오면서 시장 심리를 짓눌렀다"면서 "국내 기관이 장중 매수 대응을 했지만 오후장에서 미국 고용지표 경계로 포지션 정리 매물이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전 한은총재와 부총리 조찬회동은 시장 영향이 없었다"면서 "다음주 3년 2년 입찰에서 단기구간의 수요가 얼마나 들어올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이다 장 막판 미국 고용지표 등 주말 경계감이 겹치면서 강세를 반납했다"면서도 "선물 저평이 워낙 크고 레벨 메리트가 있어 향후 크게 밀리기도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까지는 당분간 비슷한 모습으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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