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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강보합 출발 후 장기물 위주 강세폭 확대...불플랫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02 09:24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일 전일 약세를 되돌리며 강보합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4틱 오른 109.95, 10년 선물이 7틱 오른 125.78로 시작했다.

개장후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폭을 늘리면서 커브가 플래트닝해지고 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1.3bp 하락해 1.453%를 나타냈다.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주간 실업지표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장 막판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5만1000건 감소한 36만4000건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비 0.6포인트 하락한 60.6로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장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2.4%를 기록하며 석달 연속 2%대 상승을 이어갔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와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는 이날 조찬회동에서 재정과 통화정책 간의 정교한 조화와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정정책은 당분간 현재 기조를 유지하고 통화정책은 완화정도를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내용으로 시장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오전 9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9.96,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오른 125.9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67계약과 10년 국채선물 465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1.3bp 내린 1.462%,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1.6bp 하락한 2.084%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 총재와 부총리의 조찬회동은 채권 시장에 딱히 도움될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면서 "금리는 올리되 경기는 재정정책으로 써서 맞추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소비자 물가가 석달째 2%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더이상 상승추세가 가팔라지 않는 점은 델다 변이 확산 등과 더불어 빠르고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쉽지 않다는 걸 시사하는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면서 이제 안정화 흐름을 보이는 강세 흐름이 나타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조찬회동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면서도 "경기 회복속도에 대한 불안을 살짝 내비친 것은 기준 금리 인상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암시일수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운용역은 "외국인이 연일 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계속되고 있지만 현물 시장에서 전일 10년 경과물을 대량 매수하는 등의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면서도 "다음주 3년,2년물 국고채 입찰이 예정돼 있어 오후장엔 입찰 준비성 헤지 물량도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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