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신한금융투자는 1일 "향후 유동성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재부상하나 연초와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경기 자신감 회복 시 물가 상승 지속에 대한 우려 속에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에 대한 경계감이 표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금번 금리 상승은 국채 수급 등 정책 측면보다 경기 회복에 기인한다"면서 "연초보다 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분기는 경기 판단이 낙관 편향에서 고점 경계로 전환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초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을 넘어 과열을 걱정했으며,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소득 지원과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정상화 효과가 단기간에 집중될 수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며 "하반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시각은 보수적으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확장 재정과 통화 완화 기조의 정상화 가능성이 대두되며 코로나19 이후 수요를 견인한 소비 모멘텀 둔화를 걱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3분기엔 생산과 투자가 견인할 수요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로 들어가며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경기 자신감 회복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 변이 등에도 백신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경제 정상화 기대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실업급여 축소로 고용 개선세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소비 모멘텀이 유지되는 가운데 공급 차질과 재고 재축적 수요 유입에 따른 생산 확대가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 American Jobs Plan, EU 회복기금 집행 등 정부 주도 투자 모멘텀까지 가세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에 이어 생산과 투자가 수요 모멘텀의 바통을 이어받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