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유로존 물가는 연말까지 ECB 목표치 (2% 소폭 하회)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유로존 경제는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백신접종 등으로 4월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물가상승세도 확대됐다.
센터의 황원정·김성택 연구원은 "경제 재개, 소비 확대, 경기부양책 지속 등이 하반기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비상지원조치 종료 등은 경기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유로존 경제 재개와 관련, 주요국 백신접종 가속화(유로존 주요국 백신 1회이상 접종 인구비율 50% 상회)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며 여름부터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소비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들은 "과거 위기 회복기간에 비해 가계소비가 유로존 성장 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면서 "높은 가계저축(20.4분기 19.8%)이 이연 소비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국의 사례를 고려할 때 유로존에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될 경우 정책 당국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연장 혹은 재도입할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해 도입한 재정지원은 하반기 중 점진적으로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경우 실업 상승 및 기업 파산 위기가 현실화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은 4월 이후 백신 접종 가속화 등으로 제조업제조업/서비스업 PMI가 확장국면을 지속하는 등 2분기 반등을 시사했으며, 6월 종합 PMI는 59.2로 2006년 6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자료: 국제금융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