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중 연구원은 "3분기는 제조업 중심의 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통화정책 정상화 노이즈가 작용하나 마찰적 수준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전망 레인지 상단은 이익 개선 속도를 반영해(+7%) 12개월 선행 EPS 300pt에 현수준의 PER 12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주가 흐름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우선 KOSPI 신고가 경신에도 밸류에이션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흥국지수 상대 P/E는 0.81배(연초 0.91배)로 낮아졌고 기업이익은 연초 이후 22% 상향돼 12MF EPS 증가율은 최고치라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진행되며 이익 개선대비 주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테이퍼링 우려가 해소되고 하반기, 내년도 이익을 가늠해야하는 하반기에 접어들며(7월 이후로 예상) 한국 주식시장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선진국 경기 회복이 투자 확대 사이클까지 진입한다면, KOSPI 리레이팅까지 주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지속된 투자 지연과 공급망 차질이 겹치면서 설비투자 확대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근거로 3분기 한국 주식시장은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전망치 추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IT H/W, 산업재, 미디어/엔터 업종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의 견조한 펀더멘털에 재평가가 기대되고 CAPEX 사이클 도래에 선진국 자본재 수주 개선에 따른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미디어/엔터로 대표되는 무형 소비재의 주기 영향력 증가와 콘텐츠 확장에 추세를 이어갈 필요충분조건은 충족됐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