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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한지조형작가 박동삼 ‘Remained’ 개인전

이창선 기자

lcs2004@

기사입력 : 2021-06-22 21:56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삼청동 정수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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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박동삼作, Silhouette-we, Hanji(Korean paper), 111x171cm, 2021우) 박동삼作, untitled, Hanji(Korean paper), 72x122cm, 2019

좌) 박동삼作, Silhouette-we, Hanji(Korean paper), 111x171cm, 2021우) 박동삼作, untitled, Hanji(Korean paper), 72x122cm, 2019

[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 매일 같은 양의 시간과 남들과 같은 사건과 역사를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개인은 개인의 역사와 개인의 삶을 별도로 가역한다. 매일 같은 사건, 반복되는 일상은 기억하지 않지만 뭔가 특별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엇’이 생겨날 때 비로소 기억의 관계를 맺게 된다.

개개의 사물에 남겨진 기억이라는 것은 텍스트가 아니라 이미지로 남는다. 여기에 이미지 자체만을 남기려는 박동삼의 한지 조형이 있다. 한지조형작가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며 주목을 받고 있는 박동삼의 작품들이 오는 6월 24일부터 10일간(7월 3일까지) 서울 삼청동 정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독일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사물이 소멸되고 결국 남겨지며 기억되는 이미지는 무엇인가를 반복 질문한다. 그래서 전시 주제가 ‘Remained’ 된다. 기억의 결과에 빗대어 “우리는 무엇을 보는 것인가?” 라고 자문하면서 각 사물이 담고 있는 고유의 실루엣을 바탕으로 사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업 속의 부처나 기도하는 모습은 종교적인 색채나 사물에 대한 보편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나 기도하는 행위에 대한 이미지 자체를 담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작품의 특징은 주로 선을 이용하여 인물과 사물을 반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작업의 이미지는 대상이 가지는 디테일한 부분을 생략하거나 절제하였으며 그 안에서 각각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작업의 근간은 기호의 해체로부터 시작되며 자유롭게 상상하는 기회를 갖는다. 선과 선이 만나 이미지 존재가 드러나고 반대로 비워지는 철학을 의미한다.

박동삼作,untitled, Hanji(Korean paper), 122x72cm, 2019

박동삼作,untitled, Hanji(Korean paper), 122x72cm, 2019



박동삼 작가는 개인전은 “Silhouette”(갤러리 초이, 서울)을 비롯해 모두 15회를 열었으며, 단체전은 “Human and Nature”(Kirn시 갤러리, 독일), 아트부산 등 국내외 전시에 다수 참여했다. 수상경력은 독일 카셀미술대학교 “Rundgang Preis”와 제8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동상이 있다.

최근 2021년 5월 전주 평화의 전당 내 가로 18m x 세로5.2m 세계최대 한지조형작업을 완성하고 21년 10월에 이태리 로마에서 개최되는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작가는 독일 국립카셀미술대학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으며, 손기정 기념관건립 컨텐츠부문 자문위원, 한지산업지원센터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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