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서비스 소비가 견인할 고용 여건 개선, 인플레 오버슈팅 폭 확대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연준은 하반기 중 시장 컨센서스보다 다소 이른 시점에 QE 테이퍼를 공식 선언할 수 있다"면서 "내년 1분기부터 연말까지 테이퍼링을 실시한 뒤 내후년 하반기엔 금리를 인상하는 수순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FOMC의 가장 큰 변화는 2023년 중 2회 금리인상이 예상된 것"이라며 "연준이 보다 매파적으로 진화한 배경은 경제전망의 추가 개선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근본적으로는 평균물가목표제로 대변되는 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를 반영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연준이 올해 근원PCE 전망치를 지난 3월의 2.2%에서 3.0%로 크게 높였다고 지적했다. 인플레 목표치 2% 대비 오버슈팅 예상폭이 올해에만 20bp에서 100bp로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과거 인플레 목표치 미달분을 만회하기 위해 현재의 저금리 유지기간이 짧아져야 함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2022년 이후의 인플레 전망치를 고려하면 연준은 여전히 일시적 인플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와 성장 모멘텀이 점차 정점에 근접해 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적인 매파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