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낮아진 90.0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06% 내린 1.2173달러를 나타냈다. ECB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3분기 PEPP의 채권매입 규모를 적어도 내년 3월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도 현행 0%로 동결했다. 파운드/달러는 0.38% 높아진 1.417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25% 하락한 109.3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낮아진 6.3863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3805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심을 모은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통화정책 긴축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안도감이 형성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0포인트(0.06%) 높아진 3만4,466.24에 장을 마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63포인트(0.47%) 오른 4,239.1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8.58포인트(0.78%) 상승한 1만4,020.3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올랐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 예상보다 빠르게 올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예상치(+0.5%)를 웃도는 결과다. 전월에는 0.8% 오른 바 있다. 전년 대비로도 5.0% 상승, 예상치(+4.7%)를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7% 상승, 예상치(+0.5%)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3.8% 올라 예상치(+3.5%)를 넘어섰다. 이는 2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미 지난주 신규 실업이 6주 연속 감소, 지난해 3월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9000건 줄어든 37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37만 건)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하락, 1.44%대로 내려섰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4.2bp(1bp=0.01%p) 낮아진 1.449%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