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올해 레버리지론 급증 속 우수한 투자 성과...그 메리트와 한계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10 11:04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레버리지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성과도 우수해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레버리지론 신규 발행 금액은 약 3,01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배 수준이며, 2020년 연간 발행 금액의 71%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역대 최대 분기 발행 금액을 기록했던 2017년 1분기(3,310억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레버리지론과 함께 CLO도 크게 늘었다. 1분기 CLO 신규 발행 금액은 약 458억달러로 2020년 연간 발행 금액의 50%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하이일드 회사채 신규 발행 금액이 2020년 연간 발행 금액의 약 37%인 점과 비교했을 때, 레버리지 론과 CLO 발행 속도와 규모가 상당하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미국 레버리지론은 하이일드 회사채 대비 우수한 투자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5월 말까지 Bloomberg Barclays Index 기준 YTD 총 수익률은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2.25%, 미국 레버리지 론은 2.88%이다. 같은 기간 달러표시 채권 자산 중 하이일드 회사채의 투자 성과가 가장 좋았다는 점에 비춰 봤을 때, 레버리지론이 채권 자산 전체를 아웃퍼폼했다는 의미다.

레버리지 론은 복수의 금융기관이 기업에게 공통의 조건으로 자금을 대여하는 신디케이트 론(Syndicated loan)의 한 종류다.

S&P LCD에 따르면 레버리지 론에서 ‘레버리지’는 ① 신용등급이 BB+급 이하 혹은 ② 신용등급이 BBB-급 이상인 경우에는 금리가 LIBOR+125bp를 상회하고, 1순위 혹은 2순위 담보권이 설정된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변동 금리, 선순위 담보 대출의 특징을 지닌다.

CLO는 다양한 기업들의 레버리지 론 집합(pool)을 보유 및 운용하기 위한 SPV다. 일반적으로 CLO는 Senior(AAA급), Junior(AA급, A급, BBB급, BB급), Equity 등 여러 트랜치로 구분하며, 트랜치의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레버리지 론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에 대한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 레버리지론 투자 메리트와 한계

김 연구원은 "미국 레버리지 론 시장 규모는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의 70% 수준"이라며 "2020년말 미국 레버리지 론 발행 잔액은 약 1조 2,000억달러이며, 현재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발행 잔액은 약 1조 5,600억달러"라고 설명했다.

즉 미국 하이일드 기업 부채(약 2조 7,600억달러) 중 하이일드 회사채는 57%, 레버리지 론은 43%라는 것이다.

2020년 말 미국 CLO 발행 잔액은 약 6,620억달러다. 미국 레버리지 론의 약 60% 이상이 CLO로 편입됐고, 그 외 레버리지 론은 투자자에게 직접 판매됐다.

미국 CLO는 하이일드 기업 부채의 약 24%를 차지한다. 2020년 10월 SEC 보고서에 따르면 CLO 발행 잔액은 트랜치별로 AAA급 60%, AA급 10%, A급 8.5%, BBB급 7%, BB급 4.5%, Equity 10%로 구성됐다.

CLO 발행기관은 GSO Capital Partners(Blackstone), CIFC Asset Management, PGIM Inc., Credit Suisse Asset Managemnet 등이 대표적이며, 투자자는 보험사, 은행,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연기금 등으로 다양하다. SEC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보험사는 상위 트랜치만 매수 및 보유하며, 사모 펀드, 연기금, CLO 스폰서 기관들이 하위 트랜치와 Equity를 보유한다.

김 연구원은 2021년 레버리지 론과 CLO 발행시장 호황 배경은 하이일드 회사채 발행시장 호황과 맥락이 같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이일드 업체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한 영향으로 차환 및 금리 재산정을 위한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대비 독보적인 미국 경기 및 기업 실적 개선세에 M&A와 LBO를 위한 발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목할 점은 2021년 상반기 레버리지 론이 하이일드 회사채를 소폭 아웃퍼폼했다는 사실"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 레버리지 론은 2015년, 2018년 단 두 개 연도를 빼고 하이일드 회사채 대비 부진한 투자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2015년에는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업종이 부진했다. 2018년에는 연준의 정책금리를 다섯 차례에 걸쳐 125bp 인상한 영향으로 하이일드 회사채 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레버리지 론은 기본적으로 ① 선순위 담보 대출로 하이일드 회사채보다 부도율이 낮고, 회수율이 높은 자산이다. 또 ② 대체로 Call protection(Non-call 기간 설정), Call premium(Non-call 기간 이후 만기 이전 상환 시 지불해야하는 프리미엄)이 붙는 하이일드 회사채와 달리 레버리지 론은 차입자가 언제든지 원금을 액면가에 조기상환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하이일드 회사채 발행사가 만기에 앞서 차환하고자 하는 경우 기존 투자자에게 프리미엄을 지불해야하는 반면, 레버리지 론 차입자는 프리미엄을 전혀 지불하지 않고 차환할 수 있다"면서 "하이일드 기업 부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도 레버리지 론은 대체로 액면가에 가깝게 거래되기 때문에 하이일드 회사채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 잠재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2021년 상반기 레버리지 론이 우수한 상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레버리지 론은 하이일드 회사채 보다 가격 회복이 훨씬 더뎠고, 따라서

2021년 들어서도 강세 여력이 많이 남아있었다고 판단했다.

2020년 초 이후 하이일드 회사채와 레버리지 론 지수의 총 수익률을 살펴보면, 두 지수의 총 수익률은 공통적으로 3월 말 -19%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하이일드 회사채 지수 총 수익률은 2020년 7월 말 (+) 수익률로 전환한 뒤 2021년 6월 초 +9.6%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레버리지 론 지수 총 수익률은 2020년 7월 말까지도 -2.7%를 기록했다. 11월 초에 들어서야 (+) 수익률로 전환했으며, 2021년 6월 초 +6.1%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레버리지 론이 하이일드 회사채를 소폭 아웃퍼폼하고 있으나, 2020년 초를 기준점으로 삼을 경우 투자 수익률은 하이일드 회사채가 레버리지 론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레버리지 론은 하이일드 회사채 대비 상대적으로 펀드로 자금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연도에 신규 발행 금액도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뮤추얼 펀드 자금 유입, 발행 금액 증가가 반드시 우수한 상대 성과로 연결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레버리지 론과 CLO가 역대 최대 발행 금액을 기록했던 2017년 레버리지 론 총수익률은 하이일드 회사채 대비 300bp 이상 하회했고 테이퍼링 논의가 부각됐던 2013년에도 레버리지 론은 하이일드 회사채 대비 260bp 이상 부진했다"고 상기했다.

하반기엔 하이일드 기업 중심의 신용등급 상향 사이클, 부도율 하향 추이가 하이일드 회사채, 레버리지 론에 대한 투자 수요를 지지할 것으로 봤다.

그는 "레버리지 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격 회복세가 하이일드 회사채 대비 여전히 뒤쳐졌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하나, 자산 특성상 하이일드 회사채를 지속해서 아웃퍼폼하기 어렵다"면서 "2021년 하반기 레버리지 론은 하이일드 회사채 보다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등급 대비 아웃퍼폼, 하이일드 회사채 대비 소폭 언더퍼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레버리지론 급증 속 우수한 투자 성과...그 메리트와 한계 - 신금투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레버리지론 급증 속 우수한 투자 성과...그 메리트와 한계 - 신금투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레버리지론 급증 속 우수한 투자 성과...그 메리트와 한계 - 신금투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하한가 1주에 시장이 흔들렸다”…NXT 시가 단일가 도입, 투자자에겐 득일까 실일까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프리마켓에 시가 단일가매매 도입을 추진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프리마켓에서 단 한 주, 많게는 10여 주의 거래로 대형주의 주가가 하한가까지 밀리는 일이 반복되자 시장 안정 장치 보완에대한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투자자 입장에선 일단 ‘깜짝 하한가’로 인한 예기치 못한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프리마켓 특유의 빠른 거래와 가격 변동을 활용해 단기 매매에 나서던 투자자들에게는 거래 기회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대표이사 김학수)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프리마켓에 시가 단일가매매를 도입하는 2 한화자산운용, 'PLUS 미국S&P500' 2종 총보수 인하…'연 0.0062%' [ETF 통신]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임동준)이 미국 S&P500 환노출·환헤지 ETF(상장지수펀드) 2종의 총보수를 낮춘다. 한화운용은 28일 'PLUS 미국S&P500' ETF는 기존 연 0.0700%에서 0.0062%, 'PLUS 미국S&P500(H)'는 연 0.3000%에서 0.0062%로 인하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운용보수는 두 상품 모두 0.0001%로 낮아지고, 지정참가회사 보수 0.0001%, 신탁보수 0.0050%, 사무관리보수 0.0010%로 적용된다.환헤지형 ETF는 헤지 운용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환노출형보다 보수가 높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같은 수준으로 맞춰 환율 전망에 따라 자유롭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화운용 측은 설명했다.달러 강세를 예상하거나 달 3 디지털자산기본법 내달 윤곽 나오나…대주주 지분 제한 ‘촉각’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내달 윤곽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그동안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과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구조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논의가 지연됐지만, 최근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법안 추진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올해 전반기 국회에서는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을 20% 수준으로 설정하되, 예외적으로 34%까지 허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 바 있다.금융위 “지분 규제 확정된 바 없어”28일 정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인 (가칭)‘디지털자산법’ 정부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안은 이르면 내달 공개될 전망이며, 정무위원장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