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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인상 반영 인식으로 단기 강세...증권 3선 대량 매수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6-01 16:12

[채권-마감] 금리 인상 반영 인식으로 단기 강세...증권 3선 대량 매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일 10년물을 제외한 전구간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5틱 오른 110.77, 10년 선물은 13틱 내린 125.07로 거래를 마쳤다.

금통위 후폭풍이 진정되는 가운데 증권의 만 계약이 넘는 3년 선물에 힘입어 단기 중심의 강세로 커브가 스팁됐다.

10년 선물은 여전한 추경 부담과 양호한 경제지표 등으로 3거래일 연속 음봉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9,550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291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4bp 내린 1.213%,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5bp 오른 2.185%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1.9bp 확대된 97.2bp, 30-10년 스프레드는 2.0bp 축소된 9.5bp를 기록했다.

■ 연내 금리 인상 반영 마무리 인식으로 단기 강세...추경 우려와 수출 호조 등으로 장기 약세

채권시장이 1일 전일 약세를 소폭 되돌리며 강세로 시작했다.

국채시장에서 3년 선물이 3틱 오른 110.75, 10년 선물이 4틱 상승한 125.24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오전 9시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이 507.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6% 증가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증가로 1988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장후 강세 트라이가 나왔지만 10년 선물이 먼저 강세분을 모두 반납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피해계층 집중 지원과 전 국민 재난지원을 포함하는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정치권 노이즈가 장기물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반면 3년 선물도 강보합 수준으로 회귀했지만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일 도래하는 통안 2년 8.7조원 만기 등 수급 여건이 나쁘지 않고 최근 연내 인상을 반영하며 급격하게 밀린 점 등이 지목됐다.

오후 들어 구간별로 차별화되며 단기물 위주의 강세장이 연출됐다 .

증권사가 3년 선물을 1만 계약이 넘게 사들이며 견조한 강세를 견인했다. 만기를 2주 앞둔 저평 차익거래가 들어오는 가운데 금리의 연내 인상 반영이 마무되는 되는 기대도 엿보였다.

반면 계속되는 수급 부담과 경기 호조 등으로 장기 구간은 약세권을 맴돌았다. 다만 이틀 연속 큰 폭의 약세를 보인 탓에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이번달 10일에 교체되는 새로운 3,10년 지표로 재계산할 경우 전일 기준 89.5bp 수준이라 향후 스팁 베팅도 가능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오후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또 2024년까지 기준 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소폭 오르며 다시 1.60% 초반대로 올라왔다.

장 후반에도 단기구간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장기구간의 약세도 제한됐다. 다만 10년 선물이 동시호가에서 12틱 하락하며 불안한 심리를 드러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 초반부터 선물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강세로 만들 정도의 힘은 없어 보였다"며 "중단기물은 여전히 매도 우위의 최근 분위기가 이어지며 보합 언저리에서 거래됐다"고 말했다.

그는 "크레딧물이 오버로 팔자가 약하게 나오면서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어지는게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6월 들어 다시 스프레드 확대가 시작되는건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3년 선물이 만기를 2주 앞두고 저평 차익거래가 들어오면서 강세가 유지됐다"면서 "3년 선물이 버텨주면서 장기쪽 약세를 제한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30년물은 비경쟁 물량이 출회됐음에도 인더머니에서 움직이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10년물은 여당의 추경 이야기 등장에 다시 움츠러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금통위 반영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됐다는 인식하에 로컬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금리 하락 시도가 있었다"면서도 "시장의 반등을 위해서는 투자 심리가 좀 더 회복되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이 있겠지만 기정사실로 가정해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시장이 너무 빠르게 반영한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장이 적정 가격대를 찾아가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캐리를 고려할때 이 레벨대에서 무작정 밀리기도 쉽진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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