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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기재차관 "물가, 기저효과로 2분기 일시적 2% 상회 가능성 높지만 연간 2% 상회 가능성 제한"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01 10:28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이백만 기재차관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 발언>

최근 OECD, 한국은행 등이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의 성장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국내외 경기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국내외 금융시장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과 투자의 견조한 호조세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보다 공고히 하고 소비, 지역경제, 고용 등 여타 부문까지회복세가 확산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아울러 선진국-신흥국 간의 회복속도의 차이,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경기 사이클의 전환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화들도 세심하게 살펴보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과 반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이러한 취지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의 양상과 원자재 가격 동향 등 최근 국내외 실물경제·금융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대응방향을 점검합니다.

【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동향 】

최근 세계경제는 상품교역의 증가세가 뚜렷해지며 선진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신흥국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개선 흐름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이나,향후 미국의 대규모 재정확대와 더불어백신접종에 따른 방역조치 완화, 해외여행 재개 등이 서비스 부문의 회복을 지원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빠른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4월 美 소비자물가 발표(5.12일) 이후 불거진 인플레이션과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 등이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감이 잔존하는 가운데,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는 만큼, 관련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국제 원자재 가격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슈퍼사이클, 즉 장기 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나, 경기회복에 기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단순한 순환적 상승세로 보아야한다는 평가들도 많습니다.

아울러 국제원자재 가격은 경기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상황, 기후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특성상 내재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 국내 경제·금융시장 동향 】

국내 실물경제는 4월 광공업·전산업 생산이 전월대비 일시 조정을 받았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주요지표가 위기 이전(‘20.1월)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경기 선행지수도 11개월 연속 상승하며 ‘09년 2월부터 ’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오랜기간 상승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수출은 조업일 감소(△0.5일)에도 불구, 5월 20일까지의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53.3% 증가하며 견고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드매출액 등 속보지표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8.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내수와 소비심리도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가의 경우 유가와 농축수산물 등 공급측 요인에코로나로 인한 작년의 낮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2분기 중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은 5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인데 작년 5월 물가(△0.3%)가 매우 낮았던 점을 감안할 때,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지표물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수확기 도래 등으로 농축수산물의 수급여건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제 원자재 가격도 글로벌 공급 확대로 점차 수급균형을 찾아간다는 것이 주요 기관들의 대체적 시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며, 주요기관도 금년 물가상승률이 2%를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잔존하는 가운데 경기 전망 상향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나, 국내 실물경제의 회복 흐름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 무디스, S&P의 국가 신용등급 유지 등 견고한 대외 신인도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 정부 대응방향 】

정부는 최근 경기 회복세가 더 빠르고 강한 반등으로 이어지면서 서민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물가상승과 금융시장의 불안요인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먼저 청년 신규채용을 위한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지급(7월~)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지원을 강화하고, 벤처·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지속 확충해나가는 등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 회복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할 것입니다.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5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도 2년 연장(~’21.5.28일 → ~’23.5.28일)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소비진작을 위해 6월말로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소세 30% 인하조치도 적용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하겠습니다.

특히 원자재, 농축수산물 등 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서민과 중소기업 등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내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논의・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내외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도, 향후 미국의 5월 고용동향(6.4일), 5월 소비자물가(6.10일), FOMC(6.15~16일) 결과 등이 발표되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가겠습니다.

【 마무리 】

OECD는 한국경제가 경제규모 10위권내 선진국 중 가장 먼저 금년 1/4분기에 위기 전 GDP 수준을 회복하는 등 빠르고 강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확장적 거시정책과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개선, 한국판 뉴딜 등에 따른 투자 증가, 비대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호조 등으로 ‘22년까지 강하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회복 흐름과 성장전망 상향 등이 실제로 정상 성장궤도로의 확실한 복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우리경제의 회복세가 더욱 견고하고 강하게 이어지면서 어려운 취약계층도 회복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장과 경계를 늦추지 않고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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