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상승 혹은 글로벌 달러 동향에 배치되는 동향은 경제 펀더멘털의 영향을 반영했다기 보다는 주식과 연계된 외환시장 차원의 수급 변수가 크게 영향을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따라서 "달러인덱스와 원/달러 환율의 ‘따로가기’ 흐름은 5월 말을 기점으로 차츰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5월 공매도 재개와 함께 외국인 대량 매도가 이어진 상황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졌다"며 "더구나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 가운데 76%가 공매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외국인의 공매도로 고스란히 외환시장에서의 원화 약세가 나타났다고 풀이하다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과 관련한 환전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원화 약세를 심화시켰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공매도 금액이 감소세를 나타내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원화만의 독특한 약세 흐름 역시 차츰 진정될 여지가 크다"며 "특히 외국인들의 공매도 비중은 꾸준히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그 영향이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구축 과정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그 과정이 일단락될 여지가 큰 만큼 외국인들의 매물 압력 역시 차츰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