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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사외이사 분석] 생보 ‘빅3’ 손보 ‘빅4’ 여성 사외이사 영입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1-05-24 00:00 최종수정 : 2021-05-24 00:05

법 개정 영향 성비 균형…학계·법조계 출신
IFRS17 대비 금융경제 전문 관료·교수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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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사외이사 분석] 생보 ‘빅3’ 손보 ‘빅4’ 여성 사외이사 영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올해 보험업계에서는 생보사 빅3, 손보사 빅4 모두 여성 사외이사 영입이 두드러졌다. 내년 8월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비한 행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과 손해보험사 빅4인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1명씩을 신규선임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조배숙 전 국회의원을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여성 사외이사 선임은 삼성생명 최초다.

조배숙 전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지검·인천지방검찰청 검사 서울고법 판사 등을 역임했다.

2001년 제16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진출해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6년에는 여성변호사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화생명도 상장 이래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인 이인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이인실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미네소타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9∼2011년에는 통계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여성 최초로 한국경제학회 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메리츠화재는 김명애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김명애 교수는 한국신용정보 선임연구원과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팀원(시니어)을 역임한 후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DB손해보험도 문정숙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문정숙 교수는 켄자스주립대학교에서 소비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심사자문위원회 자문위원,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올해 보험사 사외이사들은 작년에 이어 경제·경영학회 출신 경향이 두드러졌다. 2023년 시행 예정인 IFRS17, 2022년 K-ICKS 도입을 앞두고 경제학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생명은 박영렬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영렬 사외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경영학회 회장을 지내고 있으며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대해상은 상명대 경영대학 교수인 유재권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유재권 사외이사는 안권회계법인 시니어, 삼일회계법인 전무를 지낸 회계 전문가다.

DB손해보험도 최정호 서강대학교 경영학 교수를 재선임했다. 최정호 교수는 한국보험학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리스크관리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전에는 푸르덴셜생명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최정혜 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이창우 현 한국공인회계사회 윤리위원장을 사외이사에 신규선임했다. 이창우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한국회계학회 회장, 회계감사기준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공기업·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관 출신 선호도 여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성진 전 조달청장을 사외이사에 재선임했다. 김성진 사외이사는 제19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조달청장, 자본시장연구원 고문 겸 초빙위원, 숭실대 겸임교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양증권 사외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김성진 사외이사는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올해 보험사 소송, 금융소비자보호법 영향으로 법조계 전문가 영입도 있었다.

삼성생명 조배숙 사외이사는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지검·인천지방검찰청 검사 서울고법 판사 등을 지낸 법조계 출신이다.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지급을 두고 보험 가입자와 소송을 하고 있다. 암보험금 지급으로 금감원 분조위에도 오른 바 있다.

DB손해보험 문정숙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지냈다. 흥국화재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임지봉 사외이사는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을 지낸 바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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