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연구원은 "호주 은행 후순위채는 국내 대형은행 후순위채와 유사한 신용도를 보유하면서도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대응력, 매력적인 후순위채 금리 등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과 팬데믹 기간 배당금 축소로 대형은행 보통주자본비율은 FY20년말에 비해 1%P 상승했다"면서 "3월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2% 초반으로 바젤3 기준으로 17.0~18.1%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RBA는 팬데믹 기간 2천억 AUD 한도로 TFF(Ter Funding Gacility)를 운용해 은행들에게 0.25%의 저리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호주 대형은행들의 선순위채 발행은 크게 감소한 반면 후순위채는 24년 1월부터 적용되는 TLAC 규제로 인해 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은행별로 23년까지 50억 AUD~109억 AUD 후순위채 발행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대형은행들은 대손충당금 환입까지 겹쳐 수익성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유 연구원은 "채무상환유예프로그램 종료에도 NPL비율(0.2~0.4%)은 매우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모기지대출 건전성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기지대출 LTV는 40% 중반~50% 중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모기지대출 손상대출 비중은 10bp 내외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